여성 헤어라인 모발이식, 앞머리만 채우면 끝일까 [김나래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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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헤어라인 모발이식, 앞머리만 채우면 끝일까 [김나래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01 10:28

[Hinews 하이뉴스] 넓은 이마, 깊게 패인 양쪽 관자 부위 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 사례가 많다. 실제 모발의 양과 관계없이 얼굴이 길어 보이고 헤어스타일을 연출하는 데 제약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히 머리를 묶었을 때 양쪽 헤어라인이 비어 보이거나 이마선이 불규칙한 경우, 여성 탈모에 시달리는 경우 헤어라인 모발이식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여성의 헤어라인 개선을 위한 모발이식수술 전 얼굴 비율과 기존 모발의 방향, 굵기, 밀도는 물론 앞으로 채취하게 될 후두부 모발의 상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때 많은 여성들이 뒷머리 숱이 너무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모발이식은 새로운 모발을 만들어내는 수술이 아니라 본인의 후두부 모낭을 필요 부위로 옮기는 수술이다. 따라서 헤어라인에 이식한 만큼 후두부의 모발 수는 실제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

김나래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원장
김나래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원장

다만 적절한 범위에서 모발을 분산해 채취하고 기존 모발의 밀도 및 두피 상태를 철저히 고려한다면 외관상 후두부가 눈에 띄게 비어 보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대부분 뒷머리가 비교적 길기 때문에 채취 부위를 주변 모발로 가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편이다.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무조건 많은 모발을 심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여성 헤어라인을 지나치게 낮추거나 높은 밀도로 채울 경우 오히려 인위적인 인상을 나타낼 수 있다. 얼굴의 세로 길이와 이마 폭, 관자 부위의 형태, 기존 헤어라인과의 연결을 살펴 어느 정도까지 교정할지 여부를 정해야 한다.

헤어라인 가장 앞쪽에 상대적으로 가늘고 자연스러운 모발을 배치한다. 아울러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조금 더 굵은 모발을 활용해 밀도를 만들어주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 자라는 방향 및 각도 역시 중요하다. 같은 수의 모발을 이식하더라도 방향 및 배열이 부자연스러울 경우 머리를 넘기거나 묶었을 때 이식한 티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후두부 채취 방법도 환자마다 달라질 수 있다. 비절개 방식은 모낭을 하나씩 분산해 채취하기 때문에 절개 흉터에 대한 부담이 적을 수 있다. 반면 많은 양을 채취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정 부위의 모발을 지나치게 많이 뽑을 경우 부분적으로 숱이 감소해 보일 수 있다. 절개 방식은 후두부의 일정한 범위를 채취한 뒤 봉합하는 방법으로 두피 탄력이 충분하고 많은 양의 모발이 필요한 경우 고려할 수 있다. 결국 여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비절개가 적합하거나 절개가 적합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필요한 이식량과 후두부 밀도, 두피 탄력, 헤어스타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또 한 가지 살펴야 할 것은 탈모 여부다. 후두부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모발이 가늘어지고 밀도가 감소하는 여성형 탈모 증상이 진행 중이라면 단순히 헤어라인만 채우는 것보다 현재 모발 상태 및 탈모 진행 가능성을 먼저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여부의 모발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많은 양을 채취하면 장기적으로 후두부가 상대적으로 비어 보일 수 있다.

여성 헤어라인 모발이식은 앞쪽의 빈 공간을 채움과 동시에 얼굴 인상 및 비율을 조정하는 수술이다. 이식에 사용할 후두부 모발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현재 필요한 양뿐 아니라 향후 추가 이식 가능성까지 고려해 적절한 채취량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김나래 바람부는날에도 성형외과 원장)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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