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잉, HRD 컨퍼런스서 “기업 AI 활용 조직 체계는 아직”... 73.9% 탐색·확산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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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잉, HRD 컨퍼런스서 “기업 AI 활용 조직 체계는 아직”... 73.9% 탐색·확산 단계

박미소 기자

기사입력 : 2026-09-16 16:47

[Hinews 하이뉴스]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진행된 조직 AI 자가진단 결과, 구성원들의 AI 활용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반면 이를 조직 차원에서 관리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체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잉은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현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가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사진=탈잉 제공>
탈잉은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현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가진단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사진=탈잉 제공>

교육 플랫폼 탈잉의 기업교육 브랜드 '탈잉 기업교육'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 참여해 기업의 AI 활용 수준을 점검하는 '조직 AI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모바일로 AI 활용 수준을 비롯해 조직 확산 및 표준화, 거버넌스, 교육 체계, 전략 및 성과 연계 등 5개 영역에 응답했으며, 결과는 성숙도에 따라 'AI 탐색형', 'AI 확산형', 'AI 체계화형', 'AI 전환형' 4단계로 나뉘었다.

현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자가진단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조직 AI 건강점수는 100점 만점 기준 평균 42.4점으로 집계됐다. 전체 참여자 가운데 47.3%가 'AI 확산형', 26.6%가 'AI 탐색형'에 해당해 두 유형을 합하면 73.9%가 아직 조직 차원의 AI 활용 체계를 마련해가는 단계에 머물렀다. 'AI 체계화형'은 22.0%, AI를 조직 전략과 성과로 연계하는 'AI 전환형'은 4.1%에 그쳤다.

영역별로는 AI 활용 수준이 57.0점으로 가장 높았고, 조직 확산 및 표준화 41.9점, 교육 체계 38.5점, 전략 및 성과 연계 37.7점 순이었다. AI 사용 원칙과 보안, 결과물 검증 기준 등을 평가하는 거버넌스 영역은 35.8점으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AI 활용 수준과 가장 낮은 거버넌스 사이에는 약 21점의 격차가 나타났다. 개별 업무에서는 AI 사용이 시작됐지만, 직무별 활용 기준과 사내 표준, 보안 및 검증 원칙 등 조직 차원의 운영 기반은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탈잉 기업교육이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조직 AI 건강검진’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lt;사진=탈잉 제공&gt;
탈잉 기업교육이 제20회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에서 ‘조직 AI 건강검진’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탈잉 제공>

AI 교육을 통해 가장 먼저 해결하고 싶은 과제로는 '직무별 AI 활용법 정립'이 21.7%로 가장 높았다. 이어 'AI를 활용한 실제 업무 성과 창출' 18.9%, '구성원의 기본 AI 활용률 향상' 17.1%, '직원과 부서 간 AI 역량 편차 해소' 15.9% 순이었다.

희망 교육 분야(복수응답)에서는 AI·AX가 72.9%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았다. 리더십·조직문화 40.7%, OA·업무생산성 24.8%, 데이터 분석 16.6%가 뒤를 이었다. 현장 참여자의 40.7%는 1년 이내 관련 교육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위재민 탈잉 기업교육 팀장은 "기업 구성원들이 이미 다양한 AI 도구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조직의 공통 역량과 실제 업무 성과로 전환하는 체계는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든 구성원에게 동일한 도구 사용법을 전달하기보다 직무별 업무와 과제에 맞는 AI 활용법을 설계해야 한다는 수요가 높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AI 도구 도입 자체보다 조직 차원의 활용 기준과 관리 체계 구축에서 더 큰 격차를 겪고 있다는 점은, 국내 기업의 AI 전환이 아직 개인 단위 실험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박미소 기자

miso@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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