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1 11:37
지금까지 항문에서 가까운 직장암은 수술 전 방사선치료 후 암 종양과 직장을 제거하고 인공항문인 장루를 만든 뒤 추가로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표준 치료방법으로 시행됐다.그런데 인공항문으로 인한 삶의 질 악화, 변실금과 같은 배변습관의 심한 변화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하는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수술 전에 항암·방사선 치료를 모두 시행하여 직장을 보존하는 치료 전략인 ‘전체선행 항암·방사선 치료(TNT; Total Neoadjuvant Therapy)’가 새로운 표준치료로 권고되고 있으며, 치료 효과도 더 나은 것으로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전체선행 항암·방사선 치료(TNT; Total Neoadjuvant Therapy)’란 수술 전에 항암치료와 방사2024.10.21 11:22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고령의 중증 대동맥판막질환자에게 전신마취 없이 스텐트로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 스텐트시술(TAVI, 이하 타비시술) 20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대동맥판막협착증은 심장의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낼 때 대문 역할을 하는 대동맥판막의 노화로 인해, 판막이 석회화되면서 굳어지고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진단받으면 2년 내 사망률이 50% 달한다.과거에는 가슴을 여는 개흉수술로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인공판막을 사타구니나 손목혈관을 통해 집어넣어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타비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아산병2024.10.21 10:22
인공지능을 이용해 심방세동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박경민·김주연 교수 연구팀은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웰리시스 와 함께 심전도(ECG) 검사를 활용해 심방세동 발병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미국심장협회지(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IF 5.0)’ 최근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초기에는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다 막상 검사를 하더라도 심전도에는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쉬운 병이다. 뇌졸중, 심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진 뒤에야 심방세동이 있었음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연구팀은 2010년 1월2024.10.21 10:16
현관용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가 경기남부지역 최초로 폐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하고, 이 수술법을 환자들에게 적극 시행하며 만족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흉부질환은 갈비뼈로 인한 접근의 어려움과 갈비뼈 사이 로봇팔 움직임의 제약으로 인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로봇수술의 도입과 발전이 늦어졌으며 특히, 폐암 단일공 로봇수술은 고도의 수술 술기가 필요해 현재 국내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첨단 수술법이다.일반적으로 폐암 수술 분야에서는 흉부에 3~4개의 구멍을 뚫고 내시경을 넣어서 수술하는 다공(multi-port) 비디오 흉강경이나 로봇 수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흉2024.10.20 09:00
부인암 발생 동향이 변화하고 있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난소암은 암 발생자 수 10위권 밖에 위치했으나, 최근에는 자궁체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3대 부인암 중 자궁체부암에 이어 발병률 2위를 차지했다. 자궁경부암이 HPV 백신 등장으로 인해 신규 환자 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한편, 난소암은 지난 10년간 매년 빠짐없이 환자 수가 증가하며 건강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또한 특정한 증상이 없어 조기진단에 어려움이 많아 암의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채 발견되기도 한다. 잦은 재발과 전이 역시 난소암의 특징이며, 발병 시 초기일지라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양측 난소를 모두 절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자궁과 난관에도 흔2024.10.18 10:07
아프리카에서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1100명을 넘어섰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확산세가 줄어들어 지난해 5월 비상사태가 해제됐으나, 올해 들어 치명률이 높은 하위계통 1b형(Clade 1b) 변종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WHO는 지난 8월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추가로 50명이 숨지면서 지난 17일(현지시간) 기준 올해 엠폭스 사망자 수는 1100명으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아프리카2024.10.17 11:35
요추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잘못된 자세, 과도한 체중, 반복적인 허리 부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진행 시 심한 통증, 다리 저림, 움직임 제한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마비나 대소변 장애 증상이 아니라면 재활의학과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을 통해 안전하게 통증을 관리하고 회복할 수 있다.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돼 내부 수핵이 탈출하거나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요통과 방사통이 있다. 요통은 허리에 국한된 통증으로,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더 심2024.10.16 11:16
만성 B형간염은 간암 원인의 70%를 차지하므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다행히 간암 발생을 절반가량 줄여주는 안전한 항바이러스제가 나와 있지만, 현재로서는 간수치가 크게 상승했거나 간경화로 진행된 경우에 한해서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그런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간수치가 정상이고 간경화가 없는 환자 중에서도 혈액 내 간염 바이러스 수치가 위험 구간에 있으면 간암 발생 위험이 최대 8배까지 높다는 사실을 자체 개발한 간암 예측 모델을 통해 다국적으로 입증해냈다.이에 따라 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간염 바이러스 수치를 기준으로 B형간염 치료를 시작해야2024.10.16 10:40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김재호 교수 공동연구팀, 집속초음파로 뇌척수액 순환 촉진 입증집속초음파 접근방식과 측정법 혁신으로 생쥐모델에서 뇌척수액의 흐름 개선 최초 증명뇌는 끊임없이 활동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많은 양의 대사성 노폐물이 쌓인다. 뇌척수액은 이러한 노폐물을 주변 혈관을 따라 순환하면서 제거한다. 그런데 뇌척수액 순환에 장애가 생겨 노폐물 제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소혈관질환, 정상압 수두증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뇌척수액 순환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법인 집속초음파의 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퇴행성 뇌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2024.10.15 16:20
의료공백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진료 대기일수가 예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학병원 10곳과 분원 6곳을 포함한 총 16곳의 올해 6월 기준 평균 외래진료 대기일수는 23.8일이었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치인 18.5일에 비해 29% 증가한 수치다.특히 서울대병원 본원은 올해 6월 기준으로 외래진료 대기일수가 62일로, 가장 길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53.7일로 그 뒤를 이었고, 전남대병원 본원이 43.2일, 화순전남대병원이 28.8일을 기록했다.서울대병원 본원의 외래 대기일수는 지난 5년 동안 평균 28.6일이었으나 올해 두 배 넘게 급증했다. 분당서2024.10.15 11:23
국가암등록사업 연례 보고서(2021년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직결장암)은 신규 암 환자 중 갑상선암(12.7%)에 이어 두 번째(11.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5년 생존율)이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대장암의 발생률이 최근 다소 감소하고 젊은 대장암 환자도 감소 추세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라는 연구결과도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 직장인 A씨(35)는 최근 화장실에 가도 개운치 않고 변비와 설사를 반복했다.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에 변화를 느꼈지만 A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후 혈변을 보게 된 A씨는 병원을 찾았고2024.10.14 12:14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 문종호 교수팀(이윤나·신일상 교수)이 ‘진단이 어려운 담도 종양의 효과적 진단을 위한 담도내시경 검사법의 유용성 비교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발표했으며, 이 연구가 높은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지에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담도는 간에서 십이지장으로 연결되는 관으로 소화를 돕는 담즙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장기이다. 담도는 매우 가늘고 우리 몸속 가장 깊숙한 곳에 있어 담도에 발생하는 종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다.담관 안쪽을 직접 관찰하는 담도내시경 검사는 직경이 가는 특수 내시경을 담도 내에 삽입해 다양한 담도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에2024.10.14 11:38
‘오십견’으로 불리는 유착성관절낭염은 보통 40-60대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어깨가 얼어붙은 것처럼 굳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보통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나 관절강내 주사 및 물리치료 등 다양한 보존 치료가 진행되고 있지만, 특히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환자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법 간의 호전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이런 상황 속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 결과,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기능·가동범위 등의 측면에서 더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해당 연구는 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