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09:21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던 65세 여성 A씨는 어느 날 계단을 내려오다가 허리통증이 심해지고 다리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고 척추 골절로 인한 신경 압박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골절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 중 원인을 모르는 빈혈도 있음을 알게 되었고 주치의는 혈액암 의심 하에 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를 전원시켰다.이후 A씨는 혈액검사 및 골수검사 등을 통해 혈액암인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을 진단받고 큰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복합항암화학요법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등 치료를 시작했고 이후 2년째까지 재발 없이 지내고 있다.이렇듯 허리가 아파 병원을 방문했다가 혈액암을 진단받아 충격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2024.09.30 12:21
목이나 허리가 심한 신경 압박이나 불안정한 척추질환의 경우 위아래 척추뼈 사이에 디스크를 제거해 새롭게 붙이는 수술인 ‘추체간유합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는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자리에 케이지(cage) 보형물을 삽입해 추체간에 골유합을 유도한다.이러한 척추 케이지의 소재는 지금까지 세라믹과 티타늄 코팅 케이지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되었는데, 최근 3D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3D프린팅으로 제작한 다공성 티타늄(3D-printed porous-Ti; 3D-Ti) 케이지를 만들어 척추에 이식한 결과 우수한 골유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연구 결과 확인됐다.중앙대학교병원 척추센터 송광섭·함대웅 정형외과 교수팀은 척추유합술에서 보편적으로2024.09.30 12:07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발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 후 빈번한 원격 전이 검사는 전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데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빈도 검사는 전이를 더 빨리 발견하는 데 유리하지만, 생존율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맞춤형 추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서울대병원 문형곤 교수·서울시보라매병원 천종호 교수팀은 한국유방암학회 생존자연구회와 함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11개 병원에서 유방암 수술을 받은 4,130명의 환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격 전이 검사 빈도와 생존율 간의 관계를 분석한2024.09.30 10:33
GC녹십자의료재단은 지난 9월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이하 LMCE 2024)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이번 LMCE 2024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2,500명 이상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했으며, ‘Digital Transformation of Laboratory Medicine: Empowering Diagnostics’를 주제로 진단검사 분야의 최신 정보와 연구 동향에 대한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GC녹십자의료재단은 GC녹십자 산하 계열사인 GC지놈, GC셀과 함께 골드 스폰서로 공동 참가해 통합 전시 부스를 운영했다. 재단의 검체검사 수탁 서비스, GC지놈의 임상유전체 분석 서비스, GC셀의 세포치료제 및 바이오2024.09.30 10:22
서울아산병원이 뇌졸중으로 인해 시야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제 ‘비비드브레인(vividbrain)’의 정식 처방을 최근 시작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강동화 교수가 개발한 비비드브레인은 시각 자극에 대한 반복적인 학습 훈련을 통해 시각 정보 인식능력을 향상시키는 시야장애 디지털 치료제로, 가상현실(VR)에 기반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구현됐다. 비비드브레인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국내 세 번째 디지털 치료제로, 뇌졸중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시야장애 환자를 위한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는 병원측의 설명이다.시야장애는 뇌졸중 환자의 약 20%가2024.09.30 10:18
무의 씨앗이자 한약재인 ‘내복자(萊菔子, Raphanus sativus Linne)'가 퇴행성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발표됐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김현성·여창환 연구원의 내복자 수핵세포 보호에 관한 연구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생물학(Biology) (IF=3.6)’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허리에 있는 디스크는 섬유륜과 수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수핵의 80% 이상이 수분 형태로 이뤄져, 척추뼈끼리의 충돌을 막는 완충작용을 한다. 하지만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노화 등으로 손상 시 내부 수핵이 흘러나와 염증과 통증을 야기한다. 특히 퇴행성 디스크의 경우엔 노2024.09.30 10:11
국내 연구진이 중심성장액맥락망막병증(이하 중심성망막염, CSC) 치료를 위한 새로운 마이크로초레이저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소식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노영정 교수 연구팀은 안저 이미지를 분석해 레이저 에너지를 조절함으로써 중심성 망막염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했다. 마이크로초레이저는 기존의 광응고 레이저보다 훨씬 짧은 시간 동안 방출된다. 일반 레이저의 10만분의 1초에 해당하는 짧은 시간 동안 방출되는 마이크로초레이저는 망막 조직의 온도 상승을 막아 시세포 손상 없이 장액 누출을 치료할 수 있다. 노영정 교수팀2024.09.30 09:47
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함을 느끼는 계절이 왔다. 일교차가 벌어지는 환절기에는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이를 단순 감기 증상이라 생각해 병원에 가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기침과 가래가 장기간 반복되고 호흡이 힘들어진다면 ‘기관지확장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근육과 탄력 성분의 파괴로 기관지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기관지확장증은 발병 이후 계속된 염증 반응으로 질환이 악화하고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염증이 폐포까지 깊숙이 침투하면 심한 객혈이나 폐렴,2024.09.30 09:37
황반변성(Macular degeneration)은 눈의 안쪽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꼽히는데,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고 결국 실명에까지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황반은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직경 약 1.5㎜에 누르스름한 빛깔을 띤다. 시력의 90%를 담당하며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나이,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흡연, 고콜레스테롤 혈증, 자외선 노출, 낮은 혈중항산화제 농도 등이 위험인자로 지적된다. 특히 72024.09.28 09:37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유방암은 2020년 전 세계 230만 명이 발생해 약 69만 명이 사망한 질환이다. 암 발생 여성 중 약 1/4이 유방암 환자며, 전체 여성 암 사망자의 1/6이 유방암일 정도다. 우리나라도 유방암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1년 유방암 발생자 수는 1만6261명이었지만 해마다 증가해 2021년에는 2만8861명으로 늘어났다.유방암의 원인은 크게 유전성 유방암, 가족성 유방암, 산발성 유방암으로 나뉜다. 이 중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중 약 10%를 차지하며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돌연변이 유전자에 의해 발생한다.강릉아산병원 암센터 외과 윤광현 교수는 “브라카2024.09.27 11:28
암 환자의 사망률이 국민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택 교수,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암 사망률이 건강보험 유형과 건강보험료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맞춤 의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zed Medicine)’ 최신 호에 실렸다.연구팀은 건강보험 유형과 보험료가 암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National Health Insurance Database, NHID)에서 2007년부터 1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 11만 1941명을 대상으로 직장2024.09.27 11:13
매년 9월 29일은 세계심장연맹이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인식 증진을 위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장 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 2위를 다툰다. 주로 중장년 이후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30대 이하 젊은 층의 증가세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환절기에는 심장 질환의 악화가 빈번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202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심장 질환은 암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2위로, 단일 장기 질환으로 보면 1위다. 환자 수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심장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52만9537명에서 2022년에는 183만3320명으로 19.9% 증가했다. 이2024.09.27 10:22
매년 9월 29일은 ‘세계 심장의 날’이다. 심장은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을 끊임없이 순환시키며 생명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심장 근육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약해지면 펌프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데, 이런 질환을 ‘심부전’이라고 한다.전체 환자의 10명 중 약 1명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심부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해영 교수와 함께 그 개념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알아봤다.◇ 심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심부전... 3대 원인이 대표적심부전은 ‘아닐 부(不)’, ‘온전할 전(全)’이라는 한자 그대로 혈액을 펌프질하는 심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질환이다. 국내 인구 약 2.6%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