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31 15:28
인슐린펌프로 치료를 받는 제2형 당뇨병환자가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을 병행할 경우 인슐린저항성과 췌장기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최수봉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최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대한당뇨병학회 주최로 열린 ‘2023 국제 당뇨병 및 대사 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diabetes and metabolism 2023)’에서 ‘Insulin pump therapy in Type 2 diabetes with empagliflozin improved glucose control(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펌프 치료와 함께한 엠파글리플로진 치료를 통한 포도당 조절 개선)’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그는 이어 건국대학교 충주...2023.10.31 14:44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에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종양 성장을 예방하고 부피 축소를 유도한다는 장기 추적 연구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편측 청신경초종 환자를 대상으로 초기에 수술적 치료 대신 비침습적인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시행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으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 · 순천향대병원 박혜란 교수 공동연구팀은 편측 청신경초종 진단 후 최초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받은 환자 106명의 최소 10년 이상 장기 예후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청신경초종은 전정신경을 에워싸고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슈반 세포에서 기...2023.10.31 14:18
암 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폐암에서도 진행 속도가 빠르고, 생존율이 낮은 소세포폐암의 치료 효과를 높일 새 약물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다.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은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중 하나로 꼽히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1저자로, 소세포폐암 신약 ‘탈라타맙(Tarlatamab)’의 2차 치료제로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소세포폐암은 세포 크기가 작아 붙은 이름이다. 다른 갈래인 비소세포폐암 보다 치료가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수술 보다 항암치료에 의존하는데 1차 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 쓸 수 있는...2023.10.30 15:44
작업장 폭력을 경험하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작업장 폭력을 경험한 근로자가 건강 관련 결근율이 높고, 특히 폭력의 가해자가 직장 동료나 상사 등 내부인일 경우 결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준희 순천향대서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팀(이경재, 이나래)이 제5·6차 한국근로환경조사 데이터를 이용하여 가해자 별 작업장 폭력과 건강 관련 결근의 연관성을 층화 분석한 결과이다.근로자의 결근을 결정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준희 교수팀은 작업장 폭력에 초점을 맞췄다.가해자가 직장 동료인 경우 남녀 모두 건강 관련 결근의 위험이 더욱 높게 나타났다.작업장 폭력 무경험 근로자를 기준으로, 고객으로부터 작업장 폭력...2023.10.30 14:03
항암치료 중 유방암 환자, 케토 다이어트, 유방암 항암치료에 도움될 수 있다.유방암 환자에서 케토다이어트가 유방암 재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교 연구진이 Nutrients 저널에 발표한 리뷰에 따르면 케토 다이어트가 유방암 환자에게 치료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연구팀은 케토 다이어트와 유방암 사이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해 평가하기 위해, 관련 연구의 포괄적인 문헌 검토를 진행했다.연구팀은 다음의 몇가지 연구과 그 결과를 분석했다. △진행중인 연구 ‘NCT05234502’에서 과체중 유방암 환자에서 12주 동안 화학항암요법과 케토 다이어트를 시행한 결과 비만관련 합병증 완화 및 신...2023.10.30 11:40
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 교수팀이 한약 ‘대시호탕’의 고지혈증 관리 효과에 대한 연구를 진행, 연구결과를 SCIE급 저널인 헬리온(Heliyon)에 발표했다.이번 연구는 경증 고지혈증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 맹검, 플라시보 대조 임상시험으로 진행됐다. 8주동안 하루에 3번 대시호탕 또는 효과가 없는 플라시보를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플라시보 그룹에 비해 대시호탕을 복용한 그룹에서 저밀도 콜레스테롤(LDL-Cholesterol) 및 총콜레스테롤의 개선, 동맥경화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 인자인 지단백콜레스테롤(apoB)의 감소가 관찰됐다.경희대한방병원 신장내분비내과 이병철 교수는 “대시호탕은 시호, 황금 등의 한...2023.10.30 10:51
방광암은 전 세계 남성에게서 6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암세포가 방광 근육을 침범했는지 여부에 따라 비근침윤성 방광암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나눠진다.암세포가 방광 근육을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은 항암치료 효과를 미리 알기 어려운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근침윤성 방광암의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세포유전공학교실 신동명 교수, 병리과 조영미 교수,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팀은 근침윤성 방광암 환자 60여 명을 반응성 그룹과 비반응성 그룹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 인체 내 항산화물질인 글루타치온을 조절하는 과정이 항암치료 효과를 예측...2023.10.27 17:19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조현병 전단계 및 초기 조현병 환자의 미세한 뇌조직 변화를 질감 분석을 통해 포착했다. 일반 뇌영상 분석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이 미세한 변화는 조현병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분당서울대병원 문선영 교수팀이 뇌자기공명(MRI) 질감 분석을 조기 조현병 환자들에게 최초로 적용해 뇌조직을 분석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과거 정신분열병으로도 불렸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및 행동과 같은 증상과 사회적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중증 정신질환이다. 발병과 함께 회백질 감소 등 다양한 뇌조직의 변화가 발견된다. 시간이 갈수록 인지...2023.10.27 14:35
5,60대 중년에서 발생하는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의 정확한 진단 가능성이 열렸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조한나 교수 연구팀이 미국 UCSF((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를 아밀로이드와 타우 PET 영상으로 초기 진단 정확성을 높이고 발병 기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알츠하이머병(AD) 환자는 대부분 65세 이후인 노년기에 증상이 발생한다. 예외로 약 10%의 환자는 이보다 더 일찍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EOAD)’이라고 한다.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는 5,60대에 증상이 시작돼 환자 대다수가 사회활동이 활발한...2023.10.26 16:31
난치성 후천적 색소질환인 ‘리엘 흑색증(Riehl’s melanosis)‘의 새로운 치료법이 나왔다.리엘 흑색증은 후천적으로 생긴 진피성 색소침착 피부질환으로 주로 어두운 피부의 중년 여성에서 얼굴과 목 부위에 회갈색의 색소침착이 특징이다. 치료가 잘 안되고,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난치성 색소질환으로 여겨져 왔다.아주대병원 피부과 박영준 교수팀(김율희·백두진 전공의)은 리엘 흑색증을 피코레이저와 펄스다이레이저 복합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다.연구팀은 리엘 흑색증 진단을 받은 환자 13명의 피부 병리조직을 분석한 결과, 진피의 멜라닌 색소침착 및 혈관 확장을 확인했다.이에 연구팀은 진피 멜라닌 색소와 ...2023.10.25 14:14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는 정신건강의학과 변선정 교수가 노인의 운동인지위험과 치매에 대해 연구한 우수논문이 출간됐다고 밝혔다.연구 논문 제목은 ‘Motoric Cognitive Risk and Incident Dementia in Older Adults‘로, 새로운 치매 전 증후군인 운동성 인지 위험(MCR)에 대해 인지적 또는 운동적 요소만을 사용하는 것보다 수정된 MCR이 사고성 치매에 대한 추정타당도를 향상시키는지를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의 치매 고위험군 선별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대면진료와 고비용의 신경심리검사가 필수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신경심리검사 결과를 운동기능 저하로 대체한 운동성 인지 위험 증후군을 통해서도 치매 위험을 예...2023.10.25 12:14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지애·강충모·이용진 박사 연구팀이 뇌종양을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조기 진단이 중요한 뇌종양은 외과적 수술치료가 쉽지 않은 부위에 발생하기 때문에 방사성의약품을 이용한 진단 및 치료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연구팀은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4(Cu-64)를 표지한 포피린 유도체를 뇌종양에 결합시켜 방사선을 방출하는 원리로 뇌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을 정밀하게 진단하는데 성공했다. 포피린은 식물 엽록소나 동물의 혈액에서 발견되는 화합물로 암세포에 빛을 쪼였을 때 산소와 반응해 암 세포를 죽일 수 있다. 최근 포피린을 이용한 방사성동위원소 암 진단 연구가 활발하...2023.10.25 12:03
유방암은 수술과 함께 방사선요법 및 항암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림프절 전이가 있는 환자들도 항암치료를 생략하는 등 항암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을 분별해 시행되고 있다.우지은(55․여, 가명)씨는 약 3년 전부터 좌측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져서 동네 병원에서 유방검진 및 조직검사를 받은 결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진단받았다. 이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유방초음파 및 MRI 검사결과 2cm가량의 유방암이 관찰됐다. 그녀는 다행히 성공적으로 유방암 절제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항암치료가 걱정이었다. 항암치료 과정에서 탈모와 구토를 비롯해 심한 통증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유방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