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4 17:55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강동오 교수팀(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김진원, 강동오 교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유홍기, 남형수 교수)이 관상동맥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규 비조영제 광간섭 단층촬영 영상검사법(non-contrast optical coherence tomography)’을 제시하고, 인체 내 임상적 진단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광간섭 단층촬영(optical coherence tomography: OCT)은 관상동맥 심장혈관 내 미세해부학적 구조와 스텐트 시술 후 최적화 상태에 대한 정밀평가를 가능케 하여, 현재 관상동맥 중재시술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다만, 영상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혈액을 제거하기 위해 심장혈관 내...2023.10.04 11:24
올해 노벨 생리학상 수상자가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영광의 이름은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 바이오엔테크 수석 부사장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의대 드루 와이스먼((Drew Weissman) 교수다.이들에게 노벨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준 성과는 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백신 개발 기여’다. 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술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이들의 연구가 화이자 사나 모더나 사의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수상을 발표하면 “mRNA와 면역체계의 상호 작용에 대한 우리의 이해...2023.09.27 14:43
국내 연구진이 관상동맥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흡연 상태와 그에 따른 치료 성적을 분석한 대규모 임상연구를 발표했다. 비흡연자는 흡연자보다 시술 후 치료 성적이 좋았고, 과거흡연자(ex-smoker)는 비흡연자와 비슷한 정도의 치료 성적을 보였다. 특히 시술 후 금연을 시작한 환자는 흡연력이 20갑년*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 비흡연자와 유사한 치료 성적을 보였지만, 20갑년 이상인 경우 흡연자와 비슷한 치료 성적을 보임이 밝혀졌다. (갑년: 하루에 피우는 담배의 숫자(갑)와 흡연을 한 기간(연)을 곱한 값. 예를 들어 하루 1갑씩 20년, 혹은 하루 2갑씩 10년간 담배를 피우면 20갑변의 흡연력으로 환산된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한정규 ...2023.09.26 14:54
세브란스병원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세포치료제를 뇌에 이식했다고 밝혔다.이번 이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아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연구책임자 장진우 교수)와 신경과(이필휴 교수)가 협업해 진행했다. 이식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은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분화시킨 중뇌 도파민 신경전구세포다.대상은 파킨슨 진단 5년 이상 지났으며 약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떨어지거나 이상운동증 등 부작용을 보인 환자다.저용량, 고용량 각각 3명을 대상으로 투여 완료했으며 용량별로 3명씩 추가 선발해 이식술의 안전성과 효과를 지속적으로 확인한다는 계획이다.장진우 교수는 “환자 6명 모두 수술 부작용을...2023.09.26 11:52
암에 관한 국내외 다기관 임상시험 수행을 주도하고 있는 대한항암요법연구회는 그간 치료 선택지가 별로 없는 전이성 두경부암에서 암유전자 변이에 기반한 새로운 정밀의료 치료전략의 가능성을 성공적으로 제시하였다고 밝혔다. 본 TRIUMPH (KCSG-HN15-16)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종양학회의 공식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되었다.TRIUMPH 연구는 국내 35개 기관의 종양내과 의사가 참여하여, 백금 기반 항암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재발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유전자 기반의 우산형 임상시험이다. 우산형 임상시험은 유전자 기반의 표적항암치료를 동시에 하는 새로운 형태의 임상시험으로, 연구진...2023.09.25 16:08
국내 연구진이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요산은 우리 몸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보통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만성콩팥병이 있는 경우 신장 손상으로 요산을 충분히 배출하지 못해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최근 가공식품, 육류 등 요산 수치를 높이는 식습관이 흔해지고 있으나, 초기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요산 수치가 높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또한, 고요산혈증이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을 높인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으나, 단순 요산 수치가 높은 환자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다.이에...2023.09.25 15:42
국내 연구진이 만성 B형간염 환자의 e항원 양성 면역활동기에서 새로운 간암 위험 예측모델 개발 연구결과를 처음으로 발표했다.만성 B형간염은 e항원 양성이며 바이러스 수치는 매우 높지만 면역반응이 거의 없고, 간조직에 염증이 없거나 경미해 간수치가 정상인 '면역관용기'에서 면역반응이 증가하면서 간내의 염증이 활발해지고 간수치가 상승하는 '면역활동기'로 이행할 수 있고, 이 시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이대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23개 기관 및 유럽 9개 기관에서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간장(肝腸)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학술지 '간장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2023.09.25 15:38
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유지욱 교수팀은 지난달 25일(금), 모야모야 환자 뇌출혈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으로 알려진 ‘후방 모야모야 혈관 파열’의 위험인자 식별을 위한 연구를 진행, 그 결과를 미국 신경외과학회지(Journal of Neurosurgery, IF 5.526)에 발표했다. 미국 신경외과학회지는 신경외과 분야에서 제일 공신력 있는 저널로 손꼽히고 있다.모야모야 환자의 약 40~50%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후방 모야모야 혈관은 대략 직경 1.0mm 정도의 작은 미세혈관이다. 최근 연구를 살펴보면 후방 모야모야 혈관이 있는 환자의 경우, 뇌출혈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졌다.유지욱 교수팀은 성인 모야모야 환자, 총 76개 대뇌반구의 각종 영상...2023.09.25 15:28
최신 표적치료제에 내성을 획득한 EGFR 돌연변이 폐암의 새로운 치료법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교수 연구팀은 3세대 표적치료제인 오시머티닙 내성을 가진 EGFR 돌연변이 폐암을 대상으로 진행한 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병용요법 연구 결과를 25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 IF 82.9)에 실렸다.EGFR(상피세포 수용체)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는 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표적치료제를 사용한다. 1세대 혹은 2세대 표적치료제 사용 후 내성이 생겨서 T790M이라는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오시머티닙 등 3세대 EGFR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인 전략이다.현재까지...2023.09.25 12:27
췌장 및 담관 질환의 유병률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담관 및 췌관의 여러 질병을 진단함과 동시에 치료까지도 가능한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이하 ERCP)의 필요성이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그러나 ERCP 후 합병증으로 급성췌장염,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급성췌장염은 오랜 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많은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한다. ERCP 후 췌장염 발병률은 평균적인 위험도를 가진 환자는 약 4.5%, 고위험군은 약 10% 내외로 알려져 있다. ERCP 후 급성췌장...2023.09.20 16:38
호산구성 중증 천식에서 새로운 치료법으로 T-세포 관여(인게이저) 이중항체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T-세포 인게이저 이중항체는 암세포와 T-세포를 서로 인접하게 해 T-세포가 암세포의 살상을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지난 2014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대상으로 처음 허가된 이후 현재 암 치료용으로 활발히 개발 중이나 이외 다른 질환에서 보고된 바 없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 교수팀과 아주대 공대 분자과학기술학과 김용성 교수팀(김준호·김대성 대학원생)은 호산구성 중증 천식에서 환자의 T-세포를 이용 호산구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이용한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호산구성 중증 ...2023.09.20 16:34
유방암 환자 3명 중 2명은 여성 호르몬 수용체와 관련해 발생하는 호르몬 양성 유방암이다.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아직 많이 받는 젊은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항암제 치료 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호르몬제와 더불어 호르몬 생성 자체를 억제하는 난소기능 억제 치료제가 함께 사용되는데, 장기적인 치료 효과가 최근 입증됐다.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팀은 수술과 항암제 치료를 받은 45세 이하 폐경 전의 호르몬 양성 유방암 환자 1천 2백여 명을 약 9년 간 분석한 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호르몬제 단독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항호르몬제와 난소기능 억제 치료를 함께 받은 환자들의 무병생존율이 높고 재발률은...2023.09.20 11:57
고령화로 인해 치매환자가 전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 국내 치매환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치매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알츠하이머병다. 알츠하이머병은 실제 치매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아쉽게도 아직까지 치매에 대한 치료는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약간 늦추거나 알츠하이머병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 치료를 위해 만들어진 것뿐, 그 어느 것도 알츠하이머병 자체를 치료할 수 있도록 고안되고 만들어진 치료제는 없다.하지만 최근 알츠하이머병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들의 개발 소식이 들려오면서 근 시간 안에 알츠하이병을 정복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