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연령 심리·정서 지원 강화

이번 사업은 양양군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며, 집단별 맞춤 프로그램을 통해 군민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정신질환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다.
특히 유년기와 청소년기의 심리·정서 발달은 성인 이후 대인관계와 사회 적응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초기부터 올바른 감정 표현과 정서 조절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군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5월 양양중학교 3학년 학생 122명을 대상으로 섭식장애 예방 교육 ‘나, 너&우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현재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 194명을 대상으로 12월까지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학교별로 2~4회 운영되며, 감정 표현을 주제로 한 ‘다다다 괜찮아 프로젝트’, 독서를 활용한 마음건강 수업, 섭식장애 예방 교육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들은 강사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독서를 통해 친구 관계를 성찰한다. 또한 미디어의 영향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지역아동센터 3개소에서도 5월부터 8월까지 초등학생과 중학생 66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음건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은 스트레스 원인을 시각화하거나 자가진단, 모래놀이, 콜라주 활동, 독서 기반 그림 표현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마음을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5회기에 걸쳐 진행되는 모래놀이 프로그램은 감정 탐색, 갈등 표현, 관계 살피기, 자기 이해 및 자기 수용, 새로운 나 표현 등으로 구성되어 자기 이해를 심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르신을 위한 마음건강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5월부터 12월까지 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정신건강 교육은 ‘화병도감’을 주제로 노년기 특성과 우울, 불안, 분노 조절 방법을 안내한다.
이와 함께 심리안정화 기법을 활용한 마음챙김 명상과 건강체조, 자기존중감을 높이기 위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활동도 진행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년 및 장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양양지역자활센터, 군부대, 읍·면 부녀회 등 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교육과 스트레스 자가검진, 심신안정화 기법 등을 포함한 건강 체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양양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심리적 불안과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는 요즘, 정신건강은 신체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마음을 세심히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해에도 아동·청소년 280여 명과 청·장년층 254명,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및 어르신 457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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