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피해 여성 피난처·위기 청소년 생활 지원 등 지정사업 본격화

이번 지정기부 사업 중 첫 번째는 폭력 피해 여성 긴급 피난처 설치 사업이다.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가출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여성과 동반 자녀를 위한 숙박 지원 사업으로, 현재 부여군에는 관련 시설이 없어 피해 발생 시 공주시로 연계하는 실정이다. 부여군은 이번 모금을 통해 총 1억 5천만 원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모금이 달성되면 빌라나 투룸 주택을 임대해 냉장고, 세탁기, 침대, 식탁 등의 필수 가전과 가구를 구비할 계획이다.
두 번째 지정기부 사업은 취약계층 청소년 반찬 및 생활용품 배달 지원이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 30명을 대상으로 매월 2회 반찬과 생필품을 배달해 영양 결핍과 위생 문제를 예방하고 기본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사업의 모금 목표는 7,080만 원으로 설정됐다. 참고로 지난해에는 400만 원의 예산으로 24명의 청소년을 지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고향사랑기부제 일반기부 사업으로 6·25 참전유공자 장수사진 촬영 지원, 청소년 역사·문화 교류사업, 진로박람회 개최, 반려동물 등록비 지원, 청소년 국외 교류 지원 등 5개 사업이 선정돼 추진될 예정이다.
부여군 관계자는 “여러분의 기부로 폭력 피해 여성과 자녀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생길 것”이라며 “복리 증진과 세액공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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