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맞아 타임캡슐 봉입 행사도 추진

이번 프로젝트는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된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서울지역 항일운동 참여학교 30곳의 학생들이 자치활동을 통해 그 정신을 계승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는 서울 지역 고등학교 30곳에서 교사와 학생회장 등 60명이 참석하며, 항일운동 관련 역사 강연과 함께 학교별 프로젝트 기획 시간이 마련된다. 프로젝트에는 항일 역사 조사, 독립운동 콘텐츠 제작,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 등 다양한 자치활동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기획력과 실행력, 타학교와의 협업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3일 학생의 날까지 약 4개월간 각 학교 학생회를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최종 결과물은 기념행사에서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국가보훈부와 협력한 타임캡슐 봉입식도 추진된다. 타임캡슐은 각 학교에 전시되며,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 개봉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며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치활동을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 자체가 큰 교육적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일제강점기 속에서도 꺼지지 않았던 선배들의 외침을 오늘의 울림으로 이어가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역사교육과 자치활동을 결합한 통합적 프로그램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