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두통, 이명 반복? 단순한 피로 증상이 아닌 ‘자율신경계 이상’ 치료하여야 [서현욱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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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두통, 이명 반복? 단순한 피로 증상이 아닌 ‘자율신경계 이상’ 치료하여야 [서현욱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1 10:24

[Hinews 하이뉴스]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흔하게 겪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어지럼증이다. 잠깐 어지럽다가 금세 회복되는 경우도 많지만,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두통·이명까지 함께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나 컨디션 저하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어지럼증 원인’을 검색하거나 ‘갑자기 어지러울때 어떻게 해야 하나’를 문의하는 사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새로운 직장 환경에 적응하던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컴퓨터 업무를 오래 하던 중 뒷목이 뻣뻣해지는 느낌과 함께 어지럼증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단순 피로라고 생각했지만 이후 구역감과 두통, 귀에서 삐 소리가 들리는 이명 증상, 불면증까지 이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반복되는 어지럼증이 단순한 빈혈이나 피곤함만의 문제가 아니라 자율신경계 이상과 연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서현욱 해아림한의원 신촌마포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서현욱 해아림한의원 신촌마포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어지럼증은 하나의 질환명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우리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과 뇌신경계, 자율신경계가 서로 균형을 이루지 못할 때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긴장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자율신경실조증 증상과 함께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다.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돼 심장 박동, 혈압, 호흡, 체온 등을 조절한다. 하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이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부교감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어지럼증, 두통, 심장 두근거림, 가슴 답답함, 손발 저림, 소화불량, 불면증 등이 있다.

특히 MRI나 CT 검사상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도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자율신경계 불균형 여부를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어지럼증 검사’, ‘자율신경실조증 테스트’, ‘이명 어지럼증 원인’ 등을 검색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귀 질환 역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대표적으로 이석증은 갑자기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며,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과 함께 이명·귀 먹먹함·난청이 동반되기도 한다. 반면 긴장성 어지럼증이나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경우에는 멍한 느낌이나 붕 뜬 느낌의 비회전성 어지럼증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증상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전정기관 문제인지, 자율신경계 이상인지, 스트레스성 긴장 문제인지 등을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특히 두통과 이명이 함께 반복된다면 보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두통 역시 단순 통증으로만 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목과 어깨 근육 긴장이 심해지면서 혈류 순환에 영향을 주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되면서 긴장성 두통 형태로 나타나는 사례도 흔하다. 또한 머리가 무겁고 멍한 느낌과 함께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명 또한 단순 귀 문제로만 볼 수 없다. 외부 소리가 없는데도 ‘삐-’, ‘윙-’, ‘지지직’ 같은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리는 증상으로, 스트레스와 불면증, 자율신경 불균형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용한 공간에서 증상이 심해져 수면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고 표현한다. ‘현’은 눈앞이 아득한 상태를, ‘훈’은 주변이 도는 회전성 어지럼을 의미한다. 스트레스로 기운의 흐름이 막힌 기울(氣鬱), 체력이 저하된 기허·혈허, 체액 대사가 원활하지 못한 담음(痰飮) 상태 등을 원인으로 보고 개인 상태에 맞춘 치료를 진행한다.

생활습관 관리 역시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 가벼운 유산소 운동은 자율신경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카페인 과다 섭취와 음주, 흡연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어지럼증과 두통,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어지럼증에 좋은 음식’이나 ‘이명 없애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도 많지만, 생활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전문적인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했을 때는 넘어지지 않도록 즉시 앉거나 누워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선을 한곳에 고정하고 머리를 크게 움직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되며, 증상이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최근에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곳’, ‘이명 치료 병원’, ‘자율신경실조증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곳이라고 소개를 받아 내원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지만, 인터넷에서 어지럼증 치료 잘하는 병원이나 유명한 병원을 찾는 것이 반드시 정답이 되는 것은 아닐 수 있다”고 설명한다.

어지럼증은 원인이 매우 다양하고 개인의 스트레스 상태, 수면 패턴, 체력 저하 여부 등에 따라 치료 방향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은 유명세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어지럼증과 두통, 이명을 단순 피로나 일시적 컨디션 문제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초기에 관리할수록 증상 악화를 막고 일상생활의 불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 : 서현욱 해아림한의원 신촌마포점 원장(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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