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통증, 스테로이드만이 답일까? [박종진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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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관절 통증, 스테로이드만이 답일까? [박종진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3 14:23

[Hinews 하이뉴스] 허리, 어깨, 무릎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이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물건을 들어 올리는 반복적인 동작은 관절과 인대에 미세한 손상을 입히기 쉽다. 초기에는 가벼운 뻐근함으로 시작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움직임이 불안정해진다면 단순한 휴식을 넘어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주사 치료다. 효과가 빨라 널리 활용되지만,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통증 수치를 낮추는 데만 급급하면 일시적인 완화 후 재발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특히 퇴행성 변화가 동반된 어깨 회전근개나 무릎 인대 손상의 경우, 단순히 염증만 가라앉히기보다 손상된 조직 자체를 회복시키는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

박종진 미아 성모원탑365신경외과 원장
박종진 미아 성모원탑365신경외과 원장

최근 주목받는 '재생(PDRN 혹은 DNA)주사'는 통증을 즉각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와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손상된 인대와 힘줄의 환경을 개선해 조직의 자가 회복을 돕는 것에 목적을 둔다. 즉, 통증의 원인이 되는 약해진 부위를 강화해 재발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치료 목표로 삼는다.

재생주사가 모든 환자에게 만능은 아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려면 다음의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깨 통증이라도 염증인지, 힘줄 파열인지, 유착 문제인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진찰과 영상 검사를 통해 조직 상태를 명확히 진단해야 한다.

또한, 복잡한 관절 구조 속에서 목표 부위에 정확히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음파를 활용해 손상 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시술하면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주사만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잘못된 자세나 근력 저하 등 근본 원인을 교정하지 않으면 통증은 다시 나타난다. 운동 치료와 생활 습관 교정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척추 및 관절 통증은 단순히 통증 수치를 낮추는 임시방편보다, 손상된 조직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근본적인 회복을 돕는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재생주사는 높은 비용 부담으로 접근성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술이 가능해졌다.

(글 : 박종진 미아 성모원탑365신경외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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