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통증 초래하는 허리디스크 VS 척추관협착증 차이는? [김태원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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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초래하는 허리디스크 VS 척추관협착증 차이는? [김태원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11 14:42

[Hinews 하이뉴스] 현대인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지 오래다.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있고 구부정한 자세로 쉬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늘어난 탓이다. 허리를 구부린 채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면서 여러 척추 질환을 초래한다.

척추 질환 중에서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높은 유병률을 보여 더욱 유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다.

신경 압박으로 인해 허리 통증과 엉덩이와 다리로 이어지는 방사통, 기능저하 등이 발생한다는 점은 같지만 그 양상에는 차이가 있다. 허리디스크는 대개 허리를 앞쪽으로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앉아 있을 때 불편함이 큰 편이다. 이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악화되고 오히려 허리를 숙이면 일시적으로 통로가 넓어져 증상이 완화되는 경향을 보인다.

김태원 하이본병원 대표원장
김태원 하이본병원 대표원장

척추 질환을 방치하면 증상이 점차 진행된다. 통증 범위가 넓어지고 신경 압박이 심해지면서 회복에 필요한 시간도 길어진다. 일상적인 움직임이 제한되는 상태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치료는 증상 단계에 맞춰 진행한다.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를 중심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기능 회복을 유도한다.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가 기본적으로 적용된다. 염증과 신경 자극을 줄이기 위해 신경차단술이나 척추 카테터 시술을 병행하기도 한다. 통증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맞는 치료를 적용하면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상태로 진행된 경우에는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다리 감각 저하가 뚜렷하게 나타나거나 장거리 보행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대소변 기능에 변화가 동반된 경우에는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최소절개 현미경 척추수술이나 내시경 척추수술을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방식이 사용된다. 절개 범위를 줄이면서 회복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치료 결과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영상검사와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원인을 구분하고, 보존적 치료부터 수술까지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집도의의 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숙련도에 따라 신경 손상 최소화와 회복 과정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충분한 임상 경험을 갖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예후에 영향을 준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기보다 척추 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비수술 치료로 증상 조절이 가능한 경우가 많지만, 진행된 상태에서는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치료가 요구된다. 정밀검진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단계에 맞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기능 회복과 재발 관리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글 : 김태원 하이본병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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