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며칠 빼고 와야"...스마일라식·스마일프로, 당일 수술 조건은? [김준식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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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며칠 빼고 와야"...스마일라식·스마일프로, 당일 수술 조건은? [김준식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23 10:00

[Hinews 하이뉴스] 여름 휴가철과 대학교 방학 시즌이 시작되면서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안과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짧은 휴가 기간을 알차게 활용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이지만, 안전한 결과를 위해서는 단순히 '빠른 회복'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수술 전 정밀 진단부터 수술 후 사후 관리까지 준비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라식ㆍ라섹 수술은 오랜 기간 시행돼 온 시력교정술이며, 최근에는 각막 절개 범위를 줄이는 방식의 스마일라식도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시축과 난시축 보정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일프로나 실크스마일라식(실크라식) 등 다양한 수술법이 활용되면서 환자들의 선택지도 늘고 있다.

그러나 휴가 일정에 맞춰 무작정 수술부터 예약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접근이 될 수 있다. 수술을 결심한 환자들 중에는 인터넷 포털에서 '스마일라식 후기'나 '라식·라섹·스마일라식 비용 및 할인가격'만을 비교한 뒤 수술 당일 일정부터 잡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수술실에 들어가기 전 내 각막이 수술을 받아도 좋을 만큼 안정된 상태인지 정밀 진단하는 검사 프로세스다.

김준식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김준식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특히 콘택트렌즈를 오래 착용해 온 환자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대목이 바로 '콘택트렌즈 착용 중단 기간'이다. 흔히 "소프트렌즈는 1주일, 하드렌즈는 2~3주일 빼고 와야 검사가 가능하다"고 알고 있지만, 이는 임상적 팩트와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면 중요한 것은 '며칠을 빼고 왔느냐'가 아니라 일단 와서 검사해 본 내 각막의 상태가 양호한지 여부다.

실제로 렌즈를 수술 직전까지 착용했던 경우라도 정밀 검사에서 각막 상피에 상처나 각막염이 없고 각막지형도상 변형이 없다면 수술 진행을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안내받은 기간 동안 렌즈를 충분히 중단하고 내원했더라도 렌즈 부작용으로 인한 각막염이 남아있거나 각막 형태가 찌그러진 '불규칙 난시'가 관찰된다면 당장 수술에 들어갈 수 없다. 이 경우에는 즉시 각막염 치료를 시작하고 각막지형도 검사를 반복 시행하며 각막이 완벽하게 회복될 때까지 기다린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한 원칙이다.

따라서 렌즈 착용자라 해서 "며칠 빼지 못했으니 검사도 못 받겠지"라며 내원을 미룰 필요가 전혀 없다. 휴가 일정이 정해졌다면 하루라도 먼저 안과를 찾아 현재 각막 상태를 정확히 측정하고, 바로 수술이 가능한 상태인지 아니면 선행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장비의 정밀성뿐 아니라 집도의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 역시 수술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약 2mm 내외의 미세 절개창을 통해 각막 내부의 렌티큘을 분리하는 스마일 계열 수술은 시축(Centration)과 난시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한 정밀한 검사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안정적인 시력교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여름철 시력교정은 수술 후 사후 관리가 결과를 좌우한다. 회복이 빠른 스마일 계열이라 할지라도 수술 직후 세균 감염 위험이 높은 수영장, 워터파크, 바닷물 물놀이는 일정 기간 철저히 금해야 한다. 또한 강한 여름철 자외선으로부터 각막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나 양산을 적극 활용하고, 처방받은 안약을 정해진 용법대로 점안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회복 경과를 살피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많은 환자들이 '렌즈를 며칠 빼야 검사가 가능하다'는 선입견 때문에 내원 자체를 미루지만 핵심은 렌즈 착용 중단 일수가 아닌 '현재 각막의 건강 상태다. 수술 직전까지 렌즈를 꼈더라도 검사 결과 각막이 깨끗하면 바로 수술이 가능하고, 반대로 렌즈를 오래 중단했더라도 각막염이나 각막 변형이 있다면 치료 후 각막이 좋아진 뒤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은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등 수술법이 다양한 만큼 저렴한 가격이나 인터넷 후기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정밀 검사를 받아 자신의 각막 생체 데이터에 최적화된 수술 플랜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술 후에도 물놀이 제한, 자외선 차단, 정기 검진 등 의료진이 안내하는 사후 관리 수칙을 엄수해야 부작용 없이 선명하고 건강한 시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글: 김준식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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