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 속 발목인대 손상 주의...심한 파열은 수술 필요 [배상원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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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열풍 속 발목인대 손상 주의...심한 파열은 수술 필요 [배상원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08 15:10

[Hinews 하이뉴스] 최근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반복적으로 지면을 강하게 딛는 동작은 발목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평소보다 갑자기 달리는 거리나 속도 등 운동 강도를 높이면 발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증가한 부하를 견디지 못해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러닝 중 발을 잘못 디디거나 울퉁불퉁한 지면에서 발목이 심하게 꺾인 뒤 통증과 부종, 멍 등이 지속된다면 발목 인대 손상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발목 염좌는 인대가 손상된 정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1도, 2도, 3도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손상된 상태로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편이다. 2도 염좌에서는 인대의 일부가 파열되면서 통증과 부종, 멍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행에도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3도 염좌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로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증상이 가벼운 1도 염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통증이 줄었다고 해서 인대가 충분히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재개하면 발목이 반복적으로 접질리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치료는 손상된 인대의 상태와 발목 관절의 안정성 등을 확인한 뒤 환자별로 적절한 방법을 선택한다. 손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발목의 움직임을 제한해 인대가 회복할 수 있도록 하면서 물리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병행하는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반면 인대가 크게 손상돼 발목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거나 보존적 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봉합술이나 재건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 후에는 발목의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하기 위한 재활이 중요하다. 충분한 회복 없이 일상생활이나 스포츠 활동에 복귀하면 손상이 반복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인대 손상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후 스트레칭으로 관절 주변을 충분히 풀어주고, 평소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관절을 안정적으로 지지해 주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도 좋다. 발목을 접질린 후 통증이나 부종이 지속되거나 보행에 불편함이 있다면 손상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취해야 한다.

(글: 배상원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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