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 사업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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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국산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연구 사업 개시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03-25 16:12

질병관리청은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며, 4년간(2025~2028) 비임상부터 임상 3상까지 진행되는 대형 연구사업이다. 총사업비는 5052억원 규모이다.

이번 사업은 도전·혁신성을 인정받아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으며,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거쳐 사업 기간과 예산이 확정됐다. 사업 첫 단계인 코로나19 mRNA 백신 비임상 시험 연구개발 공모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으며, 4월까지 관련 위원회 심의 후 연구 착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질병청은 mRNA 백신 개발 전주기 전략을 수립하고 다부처 협력으로 지원하며,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발 단계마다 효과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은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허가를 목표로 5052억 원 규모의 국산 mRNA 백신 개발 연구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질병관리청은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 허가를 목표로 5052억 원 규모의 국산 mRNA 백신 개발 연구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클립아트코리아)
이번 사업을 통해 검증된 mRNA 백신 플랫폼은 차후 팬데믹 발생 시 신속한 백신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국내 고위험군 접종에 필요한 백신 수급 역량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mR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감염병,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며, 대한민국이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글로벌 보건 안보를 선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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