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는 롯데장학재단의 기획·지원, 대한정형외과의사회의 전문 의료 역량, 피아비한캄사랑의 현지 네트워크가 결합된 협력 모델로, 프놈펜의 ‘코 노레아 소아과 클리닉’에서 이틀간 진행됐다. 정형외과·내과·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로 구성된 의료진 18명과 간호사 등 총 39명의 봉사단은 900명에 달하는 현지 주민에게 진료를 제공했다.
궂은 날씨와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진료소는 관절통과 치과 질환 등으로 오랜 기간 고통받은 주민들로 붐볐다. 의료진은 분야별로 나뉘어 쉼 없이 진료를 이어갔고, 피아비한캄사랑은 현장 운영과 통역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아이들을 대상으로 손 씻기, 양치질 등 위생 교육을 진행해 실질적인 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도왔다.

6일에는 ‘신격호 롯데 캄보디아 의료봉사 기념식’도 열려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1년간 준비해 온 이 사업이 정형외과의사회와 피아비한캄사랑의 협력 덕분에 결실을 맺게 됐다”며, “앞으로도 의료 분야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스롱 피아비 피아비한캄사랑 대표이사는 “처음 의료봉사에 참여한 분들도 많은데, 따뜻한 기억으로 남았길 바란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완호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회장 역시 “남을 돕는 일은 자신을 더 행복하게 만든다”며 “이번 봉사를 계기로 매년 정기적으로 캄보디아 의료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교육, 기부, 상호 신뢰 구축까지 이어지며 민간 주도의 국제 협력 모델로서 모범 사례를 남겼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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