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군인·구민 누구나 무료 검사 가능

말라리아는 제3급 감염병으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삼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하며, 모기에 물린 뒤 7일에서 최대 2년까지 잠복기를 거쳐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48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오한, 발열, 발한이 나타나며, 구토, 설사,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말라리아는 인지도가 낮고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어서 조기 진단이 쉽지 않다.
이에 성북구 보건소는 지난해부터 구청 누리집, 블로그, SNS 등을 활용해 말라리아 예방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지역 행사 현장에서 기피제와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며 주민 대상 예방 캠페인도 강화 중이다.
지난 5일에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직접 새마을방역봉사단 발대식을 주재하고 성북천 일대 방역 활동에 참여하는 등 여름철 구민 건강 보호에 힘쓰고 있다.
한편 성북구 보건소에서 진행 중인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는 신분증을 지참한 구민과 제대군인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건소를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손끝에서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약 30~40분 이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말라리아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모기 활동이 활발한 5월부터 10월까지는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기피제나 모기장 사용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반드시 진단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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