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돌봄비·장학금·진로상담 등 맞춤형 지원 제공

[Hinews 하이뉴스] 인천광역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에 본격 나선다. 시는 오는 6월 27일까지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해 대상자 발굴과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광역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청년에게 장학금·금융·진로상담 등 전담 인력 밀착지원을 제공한다. (인천광역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족돌봄청소년·청년에게 장학금·금융·진로상담 등 전담 인력 밀착지원을 제공한다. (인천광역시 제공)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은 질병, 장애, 고령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가족을 직접 간호하거나 간병하거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3세부터 34세까지의 청소년 및 청년을 뜻한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본인이 해당 대상임을 인지하지 못해 발굴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군·구, 요양·돌봄기관, 교육청, 의료기관, 복지시설 등과 민관 협력 체계를 적극 가동해 대상자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개소한 인천광역시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을 전담 발굴하고 밀착 사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담 인력이 아픈 가족에게는 돌봄·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당사자인 청소년·청년에게는 장학금, 금융 및 진로 상담 등 민관 협력 서비스를 연계 지원한다. 아울러 심리지원, 자조모임, 힐링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가구의 소득과 재산이 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 연간 200만 원의 ‘자기돌봄비’가 지원된다. 이를 통해 학업·취업 준비, 건강관리, 문화·여가 활동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청소년·청년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지원 신청은 인천시 온라인 누리집 또는 인천광역시 청년미래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집중 발굴기간을 통해 가족을 돌보느라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가족 돌봄 부담으로 인해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많은 청소년·청년들의 관심과 주변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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