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기관·26개 프로그램 운영…장애 유형별 맞춤형 지원 강화

[Hinews 하이뉴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7월부터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건강한 성장과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7월부터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서울시교육청이 오는 7월부터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과 연계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이번 방과후 프로그램은 학교 내 자원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내실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14개 기관이 총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올해는 공모에 참여한 20개 기관 중 전문성과 신뢰성이 검증된 17개 기관이 선정돼 26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전년 대비 3개 기관, 6개 프로그램이 늘어난 수치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학생의 흥미와 특성을 고려해 방송댄스, 농구, 골프, 슐런 등 예체능 활동과 요리, 심리·인성·생태 체험, 보드게임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뇌병변·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재활체육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되며, 농구교실은 새롭게 신설됐다. 이와 함께 수상스포츠 체험 활동은 예산 확대를 통해 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무용, 점핑교실 등 이색 프로그램도 포함됐으며, 일부 기관에서는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를 연계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일상생활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 내 학교에 재학 중인 특수교육대상학생이며, 참가를 희망하는 가정은 운영 기관에 직접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에 맞는 활동을 선택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내 공간과 프로그램 다양성의 한계를 넘어 지역 기반의 방과후 운영체계 전환을 시도하고,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지역연계형 방과후학교 모델을 구축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프로그램 운영 실태를 정기 점검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질과 효과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즐겁게 성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특수교육의 질적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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