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당진시·충남도 상생 협약… 의료·교육 인프라 확충 기대

협약에 따라 현대제철은 송산제2일반산업단지 내 주거단지에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유치를 추진한다. 충청남도와 당진시는 이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
종합병원은 약 1만4370㎡ 부지에 200병상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며, 자사고는 1만3075㎡ 부지에 설립된다. 자사고와 관련해서는 내년까지 컨설팅 용역을 진행한 뒤 구체적인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원활한 협약 이행을 위해 당진시와 현대제철은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이 산재 환자에 대한 응급의료 체계 강화, 의료 사각지대 해소, 주민 건강 증진, 정주여건 개선, 지역 인재 양성, 지역 경쟁력 제고, 베이밸리 및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2004년 현대제철이 당진에 뿌리내리며 제3의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했고, 이번 협약은 2007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언급한 ‘병원과 학교 설립’ 약속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라며, 현대제철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그는 “당진은 높은 출산율과 인구 유입으로 의료·교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을 통해 정주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활성화와 인재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현대제철은 단순한 철강 생산기업을 넘어 당진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도 역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