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밸리’와 ‘호미곶 리조트’ 잇따라 심의 통과…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박차

시는 지난달 10일과 24일 열린 도시관리계획위원회에서 두 사업이 토지적성평가를 최종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을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됐으며, 향후 인허가 등 행정 절차도 신속히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두 사업은 지역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호미반도권 해양관광특구 지정 등 포항시 관광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코스타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사업’은 남구 장기면 두원리 일원 165만㎡ 부지에 약 8,677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조성된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 제7차 권역별 관광개발계획과 포항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도 반영된 전략 사업으로, 호텔·콘도 숙박시설 500객실, 골프장, 펫파크, 스마트 레이싱, 딥다이브 체험시설, 푸드테크 관광센터 등 복합레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고령화 시대에 대응해 세계 장수마을 콘셉트인 ‘블루존’을 접목한 웰니스센터와 온천시설을 조성해 장기 체류형 리조트로 개발하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사업은 ㈜모나용평과 ㈜중원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코스타밸리모나용평㈜’이 주관하며, 대부분의 토지를 이미 확보해 안정성과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호미곶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은 남구 호미곶면 구만리 일원 127만㎡ 부지에 약 1,745억 원을 들여 조성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2007년 9홀 골프장 조성계획으로 시작됐지만 이후 사업이 지연돼 지역 숙원으로 남아 있던 과제다. 2021년 민간사업자 승계 이후 18홀 골프장과 고급 리조트를 포함하는 관광휴양단지로 재편돼 추진되고 있다.
현재 사업 부지의 99%가 확보된 상태이며, 포항 최초의 골프빌리지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레저 및 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천혜의 해양경관을 갖춘 호미곶 자원과 연계해 체류형 고급 관광단지로 개발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두 대형 민간 프로젝트에 대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오는 2026년 초 착공을 목표로 관련 행정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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