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속쓰림·변비 등 위장장애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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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속쓰림·변비 등 위장장애 늘었다”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03 10:52

[Hinews 하이뉴스] 50대 가정주부 A씨는 최근 속쓰림과 소화불량으로 병원을 찾았다. 가족력이 있어 걱정했지만 단순 소화불량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는 체질로, 겨울철 낮은 기온이 위장 기능을 떨어뜨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겨울철 소화불량은 위 점막 손상이나 소화효소 분비 문제뿐만 아니라 위장 운동 저하로도 발생한다. 기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와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불량, 식욕감퇴, 변비, 설사 등 다양한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추위는 교감신경에 영향을 주어 위장으로 가는 혈류를 줄이고 위 활동성을 떨어뜨려 소화를 방해한다. 또한 실내외 온도 차이와 활동량 감소도 위장 기능 저하에 영향을 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을 위해 식사 후 과도한 활동보다는 가벼운 산책 등 적절한 운동을 권장한다.

겨울철 추위와 활동량 감소가 위장 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과 속쓰림, 장염 위험을 높인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추위와 활동량 감소가 위장 기능을 떨어뜨려 소화불량과 속쓰림, 장염 위험을 높인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겨울철 식중독과 장염도 주의

겨울철이라고 식중독이 안전한 것은 아니다. 로타바이러스와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장염을 일으키며,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 증상을 동반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할 만큼 강력하며, 굴과 어패류 등 날것 섭취 시 감염 위험이 높다.

식중독이나 장염에 걸리면 탈수 위험이 크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다. 감염성 질환 전파의 대부분은 손을 통한 경로이므로 개인위생과 손 씻기 습관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예방과 관리, 생활 습관이 핵심
김경훈 울산엘리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센터장은 “겨울철 소화불량 예방은 체온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따뜻한 옷을 착용하고 외출 전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추위에 오래 노출된 후 바로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며, “음식은 천천히 먹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하며, 실내에서도 활동량을 유지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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