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 적용 확대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가 고도화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 AI 보안 기능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하며 사용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층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 차단 방법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 차단 방법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플립7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이 기능은 모르는 번호와 통화 시 AI가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실시간 탐지해 ‘의심’과 ‘경고’ 단계로 알림을 제공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약 1만2000건, 피해액은 약 6400억원에 달한다(2025년 7월 발표 기준).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약 3만 건의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딥러닝 학습해, 기기 내(On-Device) AI 탐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첫 번째 알림은 노란색 배경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이 각 1회 발생하며, 두 번째 알림은 빨간색 배경에 ‘경고: 보이스피싱 감지됨’ 문구와 함께 소리·진동이 각 3회 발생한다. 해당 기능은 One UI 8 이상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점차 확대된다.

◇ 스팸 메시지 차단 고도화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부터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One UI 6.1 이상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제공해왔다.

올해 3월부터는 AI가 딥러닝으로 스팸 메시지를 필터링하는 ‘인텔리전스로 차단’ 기능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처음 도입했다. KISA에 월평균 약 500만 건 신고되는 데이터를 학습해, 스미싱·불법 도박·대출·성인물·불법 의약품·투자 관련 메시지를 자동으로 분류·차단한다. 이 기능은 7월까지 누적 1억 건 이상의 악성 메시지를 차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능은 One UI 7.0 이상에서 메시지 앱의 ‘스팸 및 차단 번호 관리’ 메뉴와 ‘악성 메시지 차단’ 메뉴를 활성화하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2022년 10월부터 KISA 인증 기업이 발송한 문자를 ‘안심마크’로 표시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는 모르는 번호 수신 시 ‘스팸 의심’, ‘사기 전화일 수 있음’ 등의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김정식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과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기술을 강화하며,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더욱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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