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냉각 기술로 글로벌 혁신 기술 인정

1963년 제정된 R&D 100 어워드는 매년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세계 100대 혁신 기술을 뽑는 권위 있는 상으로, ‘산학 혁신의 오스카상’, ‘공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이번 수상은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과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나노 공학 기술을 활용해 ‘고성능 박막 펠티어 반도체 소자’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고성능 펠티어 냉장고 실증에 성공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또한 연구팀은 기존과 전혀 다른 반도체 박막 증착 방식의 생산 공정을 도입해 기존 냉매 대비 냉각 효율을 약 75% 향상시켰으며, 소형화와 경량화도 동시에 달성했다.
펠티어 냉각 기술은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비화학적 방식으로,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한 차세대 냉각 기술이다. 이 기술은 가전, 반도체, 의료기기, 전장,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 5월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Nano-engineered Thin-film Thermoelectric Materials Enable Practical Solid-State Refrigeration이다.
삼성리서치 라이프솔루션팀 이준현 부사장은 “상용화 가능한 과학기술을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R&D 100 어워드’를 수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혁신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혁신 기술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