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대장암 환자 늘어...혈변·배변 변화 치질로 오인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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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대장암 환자 늘어...혈변·배변 변화 치질로 오인 말아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2 10:35

[Hinews 하이뉴스] 대장암은 오랫동안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암으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비만·음주·흡연 등 생활습관 변화로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더 이상 노인병으로만 볼 수 없는 질환이 됐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비만·음주·흡연 등 생활습관 변화로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더 이상 노인병으로만 볼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비만·음주·흡연 등 생활습관 변화로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더 이상 노인병으로만 볼 수 없는 질환이 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국제 의학저널 『Lancet』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20~49세의 대장암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2.9명으로, 호주(11.2명)·미국(10명)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육류·가공육 섭취는 늘고 식이섬유 섭취는 줄어든 식단 변화가 대장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다는 점이다. 건강검진이나 대장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암이 진행되면 혈변·배변 습관 변화·복통·체중 감소·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흔한 소화기 질환이나 치질로 오인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일정 연령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암 검진이 이뤄지고 있으며, 가족력이나 대장용종 병력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 후 더 적극적인 검진 계획이 필요하다. 대장내시경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뿐 아니라 암의 전 단계인 용종을 제거해 대장암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구용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외과 과장 &lt;사진=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제공&gt;
한구용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외과 과장 <사진=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제공>

한구용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외과 과장은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적이 좋고, 최근에는 복강경 등 최소침습 수술의 발전으로 통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치료가 활발하다"며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다는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금연·절주를 실천하고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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