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자궁내막암 발생률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여성 10만 명당 발생률은 1999년 3.1명에서 2022년 15.4명으로 23년 새 5배 가까이 늘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 안쪽 점막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비교적 초기부터 비정상 질출혈이라는 경고 신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폐경 후 질출혈은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중요한 증상이다. 폐경 전이라도 생리량이 갑자기 늘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 사이 출혈이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폐경 전이라도 생리량이 갑자기 늘거나, 생리 기간이 길어지거나, 생리 사이 출혈이 반복되면 검사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주로 50~60대 폐경 전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비만·대사질환·무배란성 월경·다낭성난소증후군 등과 관련해 40대 이하에서도 진단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진단은 비정상 질출혈 여부와 폐경 상태, 비만·당뇨·고혈압·불임·호르몬제 사용력 등을 확인한 뒤 질식초음파로 자궁내막 두께를 평가하고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암이 확인되면 MRI·CT·PET-CT로 자궁근층 침윤, 림프절 전이, 복강 내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
기본 치료는 수술이다. 자궁적출술과 양측 난소·난관 절제술을 시행하며, 최근에는 복강경·로봇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이 널리 활용된다. 수술 후 재발 위험이 높으면 방사선치료·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한다. MMR 결핍 또는 MSI-high 종양에서는 면역항암제 반응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일부 HER2 양성 종양에서는 표적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김정철 순천향대 부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정확한 진단과 함께 병기·분자 특성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적이 좋은 경우가 많으므로 이상 출혈이 있다면 숨기거나 미루지 말고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