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업그레이드·케어 서비스 통해 진화하는 가전 경험 제공

LG전자는 유럽에서 기존 LG 씽큐 플랫폼을 통해 원격 가전 제어, IoT 기기 연결 등 편의 기능을 제공해 왔다. 그러나 AI 가전 사용자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기능과 서비스를 대폭 확장해 ‘씽큐 AI’로 업그레이드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제공 중인 기능을 유럽을 시작으로 아시아, 중남미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씽큐 AI’는 가전에 새로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씽큐 업(ThinQ UP)’과 고장·이상 징후를 관리하는 ‘씽큐 케어(ThinQ Care)’ 두 가지 핵심 서비스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제품을 구매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향상된 사용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씽큐 업(국내명: UP가전)’은 필요에 따라 기능을 추가하는 서비스다. 예컨대 반려동물이 생긴 경우 펫케어 기능을 세탁기·건조기에 적용하거나, 여름철 얇은 옷감을 자주 입는 고객은 건조 단계를 기존 5단계에서 13단계로 세분화해 맞춤 건조가 가능하다.
2022년 출시된 씽큐 업은 한국과 북미에서 지원 기종과 기능을 확장하며 올 상반기 기준 누적 다운로드 2천만 건을 돌파했다. 또한 앱에 연결된 가전 제품 수가 전년 대비 40% 이상 늘어나며 휴대폰처럼 지속 업그레이드되는 가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씽큐 케어’는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AI가 실시간으로 고장이나 이상 징후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안내한다. 냉장고 온도 이상이나 도어 미세 열림 등이 발생하면 스마트폰 알림을 통해 알려주며, 서비스 엔지니어 방문 없이 앱을 통해 자가 조치 방법이나 신속한 AS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생활 패턴에 맞춰 가전·IoT 기기를 한 번에 설정하는 ‘스마트 루틴’, 세탁기 데이터를 건조기로 전달하는 ‘스마트 페어링’, 음식 이미지를 인식해 조리법을 안내하는 ‘AI 레시피’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LG전자는 국가별 특성에 맞춘 기능도 선보인다. 더운 기후의 스페인에는 세탁 종료 후 의류 주름과 냄새를 줄이는 ‘Fresh Keeper’, 환경 의식이 높은 독일·프랑스에는 생활 패턴을 분석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AI Saving Mode’를 제공한다.
또한 고객 참여형 아이디어 제안 플랫폼을 통해 약 3만 건의 아이디어를 수집했으며, 이를 반영한 ‘정수 정량출수2.0’ 기능을 냉장고에 적용하기도 했다.
한편, LG전자는 내달 5일부터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다양한 현지 맞춤형 가전과 체험존을 마련해 관람객이 씽큐 AI 기반 진화형 가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고객이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와 관리를 이어가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AI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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