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막히는 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Hinews 하이뉴스] 아침마다 코가 막혀 답답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반복되는 아침 코막힘은 단순한 컨디션 저하를 넘어 생활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집중력 감소는 물론, 두통이나 수면의 질 저하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침 코막힘은 갑작스러운 신체 변화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알레르기나 환경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를 방치하면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 같은 호흡기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일상 속에서 적절한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콧속 압력이 올라가서 귀나 부비동으로 분비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억지로 코를 풀지 말고 아래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안전하다. (클립아트코리아)
코를 너무 세게 풀면 콧속 압력이 올라가서 귀나 부비동으로 분비물이 들어가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억지로 코를 풀지 말고 아래 방법을 따라하는 것이 안전하다. (클립아트코리아)

◇ 아침 코막힘의 주요 원인 3가지

아침에 코가 막히는 가장 흔한 원인은 생리적 변화다. 잠자는 동안 근육이 이완되면서 비강 내부의 공간이 줄어들고, 특히 누운 자세에서는 서 있을 때보다 머리 쪽으로 혈류가 몰려 코 속의 '하비갑개'라는 점막 구조물이 쉽게 붓는다. 하비갑개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피가 커지면 콧속 공간이 좁아져 코막힘이 심해진다.

알레르기 또한 코막힘의 원인이 된다. 침구류에 숨어 있는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의 털, 곰팡이 등이 밤사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유발한다. 기상 직후 재채기와 콧물이 심하다가 낮에는 줄어들지만, 코막힘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 아침 코막힘이 특히 두드러지는 이유다.

마지막으로 환경적 요인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다.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코 점막의 미세혈관이 확장되고, 이로 인해 붓기가 생기기 쉽다. 또한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는 콧물이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누운 상태에서는 콧물이 코 뒤에 고이면서 호흡을 방해한다. 이런 이유로 아침에 일어나면 코막힘이 심해지는 것이다.

◇ '막힌 코 뚫는' 효과적인 4가지 방법

아침 코막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 세척이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부비동을 씻어내면 코 안의 분비물과 세균을 제거하고 점막 부종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도 가장 권장하는 관리법으로, 꾸준히 시행하면 비강을 깨끗하게 유지해 코막힘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온찜질과 스팀 흡입은 부은 점막의 혈류를 개선해 증상을 빠르게 완화한다. 따뜻한 수건을 눈과 코 주변에 대거나, 뜨거운 물의 증기를 들이마시는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유칼립투스 오일을 활용하면 항염·항균 작용으로 호흡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생활 속 자세 교정과 호흡법도 도움이 된다. 막힌 쪽이 위로 가도록 옆으로 누우면 하비갑개의 혈류가 반대편으로 이동해 코가 트이기 쉬워진다. 또한, 혀를 입천장에 붙이고 양 눈썹 사이를 손가락으로 눌러 20초간 유지하는 호흡법은 일시적으로 코막힘 해소에 효과적이다.

더 나아가 코 면역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본적인 호흡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가벼운 스트레칭과 호흡 운동을 병행해 비강 근육을 단련하면, 장기적으로 코막힘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아침 코막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생활 속 원인을 파악하고 코 세척, 온찜질, 올바른 호흡법 등 간단한 관리법을 꾸준히 실천하면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코막힘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 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이에 맞는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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