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석학과 함께 AI 기술 현황과 미래를 논의하는 장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 및 AI 에이전트 연구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삼성전자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학계 리더와 반도체 특화 AI 기술 논의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한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열렸다. 사전 초청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벤지오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와 ‘악의적 사용’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모델인 ‘과학자 AI(Scientist AI)’를 소개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 송용호 부사장, 포항공대 강석형 교수, KAIST 문일철 교수가 참여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AI가 적용되는 다양한 최신 성과와 미래 전망이 공유됐다. 송 부사장은 “AI는 칩 설계나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수적인 도구가 됐으며, 제조 분야에서도 제조 복잡성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 AI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 AI 연구자상(Samsung AI Researcher of the Year)’ 시상식도 열려 니콜라스 파프르노 토론토대 교수, 로즈 유 UC 샌디에이고 교수, 르렐 핀토 뉴욕대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돼 현장 강연을 이어갔다.
◇ 에이전틱 AI 시대, 업무 혁신을 위한 기술 집중 조명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주제는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Generative to Agentic AI)’다.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애리조나 주립대 수바라오 캄밤파티 교수, 스탠퍼드대 스테파노 에르몬 교수가 기조 강연자로 나선다.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에이전트 고도화 연구와 ‘슬립타임 컴퓨트(Sleep-time Compute)’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캄밤파티 교수는 ‘대규모 추론 모델(LRM)’을 통한 기존 LLM의 한계 극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르몬 교수는 언어에 특화된 ‘확산 언어 모델(DLM)’ 기술을 공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효율적인 LLM 학습 기법, 온디바이스 기술, 자동 더빙 생성 AI 등 최신 성과를 공유한다. 또 문서 AI,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 기반 보고서 분석·생성,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 기술도 함께 발표한다.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개발자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송소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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