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노을 주식회사는 지난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내 라이트재단 포럼에서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 ‘마이랩 말라리아(miLab MAL)’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WHO가 공동 주최한 APEC 보건·경제 고위급 회의 및 바이오 서밋의 일환으로, 노을은 AI를 활용한 의료 접근성 향상의 사례로 주목받았다.

발표를 맡은 김미진 수석연구원은 “miLab MAL은 가나,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등 고위험 지역과 미국 임상에서 기존 현미경 검사보다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다”며, “현재 30개국 300여 기관에서 사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WHO-UNITAID 보고서에도 ‘진일보한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소개된 바 있다.

노을이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라이트재단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노을)
노을이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2025 세계 바이오 서밋’ 라이트재단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사진 제공=노을)
miLab MAL은 고성능 AI와 하이드로겔 기반 고체염색(NGSI)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된 현장 진단을 가능케 한다. 네트워크 없이도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AI 형태로, 숙련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진단 정확도와 속도를 높였다.

올해 초 미국 랩콥(Labcorp)과의 공동 연구에서는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를 기록해 선진국 시장 진입 가능성도 확인됐다. WHO 글로벌 말라리아 진단 평가 위원인 웰링턴 A. 오이보 박사는 “말라리아 진단 과정에 변화를 가져온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노을은 라이트재단과 게이츠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다국적 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보건 파트너들과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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