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사로를 설치하는 활동으로, 베링거인겔하임의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프로젝트 ‘SD4G(Sustainable Development for Generations)’의 일환이다. 특히, 2024년 대법원이 장애인의 접근권을 헌법상 기본권으로 인정한 이후, 국내에서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한 첫 교통약자 지원 사례로 의미를 더했다.
약 6개월간 진행된 캠페인에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임직원 20명이 참여했다. 직원들은 휠체어 체험과 인식 교육을 통해 교통약자의 현실을 직접 경험한 뒤, 기업이 위치한 서울 중구 중에서도 이동약자가 가장 많은 약수동 내 10개 점포에 맞춤형 경사로를 설치했다.

설치 과정에서 수집된 지역 정보는 서울 중구청에 공유되며, 추후 지자체 경사로 설치 사업에도 참고될 예정이다. 또한, 완공된 경사로의 위치는 사단법인 무의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모두의1층.org’에 등록돼 교통약자가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나마리아 보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사장은 “단순한 기부나 후원이 아닌,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활동”이라며 “이번 캠페인이 교통약자 접근권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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