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바이오 플랫폼 기업 케어젠은 파트너사 MSD에 이어 인도 제약사 Torrent Pharmaceuticals 및 Micro Labs와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코글루타이드(Korglutide)’와 ‘마이오키(Myoki)’ 기술이전 및 독점공급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Dr. Reddy’s에 대한 MOU 발표에 이어 이뤄진 후속 조치로, 케어젠은 세 제약사와 동시 협상을 진행하며 기술 공급자로서의 주도권을 확보했다. 협상 주체는 공개하되 조건은 비공개로 유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인도 시장의 주요 과제인 GLP‑1 주사제의 높은 가격, 냉장 유통 부담, 낮은 복약 순응도, 근육 손실 부작용 등에 대응하기 위해, 케어젠은 경구형 이중 작용 펩타이드 ‘코글루타이드’와 항‑마이오스타틴 기전 ‘마이오키’를 조합한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비만·대사질환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경구 제형의 의약품이 주목받고 있다.

korglutide_Myoki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케어젠)
korglutide_Myoki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케어젠)
임상 결과에 따르면, 피하주사 제형을 받은 환자 중 65%가 경구 제형을 선호했으며,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정맥주사 방식 대비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케어젠은 비용 절감 및 복약 편의성 모두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케어젠 측은 “이번 협상은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제약사들이 경쟁하는 구조를 만들려는 전략적 접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레바논에서는 의사 처방 기반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MOU가 인도 시장 진출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케어젠은 이달 독일 ‘CPHI Worldwide 2025’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BIO Europe 2025’에 참가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코글루타이드의 중간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H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