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다발골수종 환자의 진단과 모니터링 정밀도를 높이는 새로운 혈액 분석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검사로 발견하기 어려웠던 미세 잔존 질환(MRD)과 조기 재발 신호를 수개월 앞서 탐지한 연구 결과가 최근 국내 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채효진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Hevylite(HLC) assay와 ‘HLC Pair Suppression’ 개념을 활용하면 기존 Freelite(FLC) 검사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 변화도 포착할 수 있으며, 완전관해(CR) 환자에서도 조기 재발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gG kappa형 환자에서 IgG lambda HLC 억제 현상은 재발 가능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로 활용된다.
다발골수종 조기 재발, ‘HLC·질량분석’로 3.5개월 앞당겨 탐지 (사진 제공=다우바이오메디카)
또한 Thermo Fisher Scientific의 질량분석 EXENT 시스템은 전기영동 기반 검사에서 나타나는 감도 한계와 치료 항체 간섭 문제를 해결하며, 기존 검사보다 3.5개월 더 빨리 재발 신호를 포착할 수 있음이 임상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EXENT 시스템은 환자의 내인성 단백과 치료 항체를 정확히 구분해 질병 추적 정밀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다우바이오메디카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발골수종 진단 기술이 전기영동에서 질량분석, 혈청 기반 정량검사로 발전하는 과정을 조명했으며, 임상과 검사실 간 협력을 통해 환자 중심의 진단 패러다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