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오가노이드 기반 정밀의학과 재생치료제 개발을 선도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지난 4일 KAIST 본원에서 ‘2025 ODC Community in KAIST’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AIST, 툴젠, 토모큐브, 에이블랩스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생명과학, 공학, 광학, AI 등 다양한 분야 연구자 300여 명이 참여해 오가노이드 기술의 융합 가능성과 산업화 비전을 논의했다.
최근 글로벌 규제기관들은 동물대체시험에 오가노이드 활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평가 기준은 아직 미비하다. 이에 따라 한국은 OECD와 ISO 국제 표준 등재를 목표로 오가노이드 평가법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번 ODC는 ‘우리의 연구가 당신의 커리어가 될 수 있다면?’을 슬로건으로, 유전자편집과 광학기술 등 첨단 융합 기술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최민이 KAIST 교수는 파킨슨병 오가노이드 모델을 통한 디지털 트윈 연구를, 박장웅 연세대 교수는 오가노이드 기반 지능 연구의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수민 토모큐브 상무는 3차원 오가노이드 영상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오른쪽 첫번째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이사 대표 (사진 제공=오가노이드사이언스)
해외 초청 연사 브렛 카간 박사(Cortical Labs)는 오가노이드 신경세포를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연구를 공유하며, 생물학적 지능과 AI 융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인간 장 오가노이드 성숙화 기술과 종간 비교 연구 사례가 소개됐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오가노이드와 미생물 상호작용 연구, 신약개발용 예측형 약물동태학 플랫폼이 발표되며 오가노이드 생태계 확장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행사 폐막 연설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이경진 CTO는 “오가노이드는 실험실을 넘어 AI, 광학, 로봇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하며 차세대 헬스케어 산업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리더십 강화 의지를 밝혔다.
행사장에서는 과학과 예술의 융합을 주제로 한 ‘Art X Science Exhibition & Show’도 열려 BioArt, ASM-AgarArt, Global Idea Challenge, Fashion Show 등 다양한 창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첨단 재생 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인 충북 오송에 R&D 센터를 확장해 2026년 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우수 연구원 채용도 본격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