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IBK기업은행이 폴란드 금융감독청(KNF)으로부터 폴란드법인 영업인가를 획득하며 한국계 은행 최초로 폴란드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국내 은행이 폴란드에 지점을 낸 사례는 있었지만 현지 법인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BK기업은행, 한국계 은행 최초 폴란드 현지법인 설립 (이미지 제공=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지난해 5월 브로츠와프 사무소 개설을 통해 폴란드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은행 측은 이번 성과가 김성태 기업은행장의 강력한 해외 사업 확장 의지와 유럽 내 신규 거점 확보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기업은행 폴란드법인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방산·에너지 분야를 비롯한 양국 경제 협력 사업에도 적극 공조해 금융 지원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폴란드법인은 향후 유럽 주요 생산 기지인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에 진출한 중소기업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며 EU 권역을 아우르는 총괄 법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은 이를 통해 ‘IBK 유럽벨트’의 핵심 허브를 구축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IT·정보보안 등 폴란드 및 EU 금융 규제 충족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전사적으로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더해져 인가를 취득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내 기업뿐 아니라 유럽 현지 기업을 포괄하는 금융 지원 체계를 확립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