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삼광의료재단은 지난 20일, WHO와 KOICA 지원으로 동국대 의대 주관 국제연수 프로그램 ‘실험실 관리 및 리더십 교육훈련’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보건부 고위 관리자단을 초청해 실험실 견학과 운영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동티모르 공중보건 분야의 실험실 관리 역량과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대표단은 한국 민간 진단검사 수탁기관의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병원-수탁기관 간 검체 처리·보고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한국형 진단검사 모델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대표단은 Nevio Da Costa Sarmento 동티모르 국립공중보건연구원(INSPTL)의 과학·기술총괄국장, Domingas Da Costa Campos 공중보건검사실 총괄 국장 등 주요 책임자를 포함한 12명으로 구성됐다. WHO 동티모르 지역사무소 기술 담당관도 함께했다. 삼광의료재단에서는 채석래 진단검사의학과 총괄원장, 서소연 부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대표단을 안내했다.
삼광의료재단을 방문한 동티모르 보건부 고위 관리자들이 재단 관계자들과 함께 실험실 견학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광의료재단)
투어는 분자미생물 검사팀과 미생물 검사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감염병 검사 워크플로우, 자동화 장비, 검사 처리량 향상을 위한 운영 방식, 질관리(QA/QC) 체계 등이 소개됐으며, 병원 의뢰 검체가 수탁기관에서 수송·접수·검사·보고까지 이어지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삼광의료재단은 대량 검사 가능한 자동화 시스템과 체계적 워크플로우, 최신 장비, 엄격한 품질관리 시스템 등 전문 수탁기관의 장점을 소개했다. 대표단은 이러한 운영 체계가 감염병 관리와 진단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는 부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삼광의료재단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동티모르 보건 관계자들이 실험실 운영과 공공–민간 협력 구조 등 실무 지식을 습득했으며, 향후 자국 진단체계 고도화와 운영 체계 개선, 자동화·품질관리 시스템 도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