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은 빈집을 단순 철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정비 대상 95개소 중 상태가 양호한 빈집 2곳은 리모델링을 거쳐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4년간 무상 임대된다.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는 실질적 지원책이라는 평가다.
철거가 필요한 18개소는 건물을 철거한 뒤 주민 공동 사용이 가능한 주차장으로 조성됐다. 조성된 주차장은 향후 3년간 무료 개방되어 도심과 주택가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붕괴 위험이 높거나 미관을 저해하던 노후 빈집 58개소도 철거를 완료해 주민 안전이 확보됐다. 시는 남은 정비 대상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과 농촌 전역의 빈집 방치를 해소하고 주거 환경 개선 및 지역 분위기 회복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심과 농촌에 방치된 빈집을 정비하는 것은 주거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주민 편의를 높이는 복지 행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빈집 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