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오십견은 단순히 50대 질환이 아니다. 최근 30~40대에서도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 때문이다. 하루 수시간 이상 구부정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동안, 견갑골 주변 근육은 긴장하고 혈류는 감소하며 관절낭이 굳기 시작한다. 특히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 어깨는 빠르게 ‘노화’한다.
대사질환도 중요한 위험 요인이다. 당뇨 전 단계나 대사증후군이 있는 30~40대는 정상인보다 오십견 발병 위험이 3~5배 높다. 생활습관 개선 없이 방치하면, 50대 이전에도 어깨가 굳고 통증을 경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젊을 때부터 어깨 근력과 유연성을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40대에서도 오십견 위험이 커지고 있어, 조기 진단과 꾸준한 스트레칭·운동이 빠른 회복의 핵심이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어깨가 굳는 3단계, 방치하면 일상 마비
오십견은 초기 통증기, 동결기, 회복기로 진행된다.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며, 밤에 더 심하게 아프다. 통증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제한되고, 어깨가 점차 굳기 시작한다.
동결기에는 통증이 다소 완화되지만, 어깨 움직임 자체가 거의 제한돼 옷 입기, 머리 감기 등 일상 동작이 어렵다. 회복기에는 점차 운동 범위가 돌아오지만, 조기 치료가 없으면 완전 회복까지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동결기에 접어들기 전 적극적인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늦기 전에 시작하는 ‘회복 전략’
홍경호 세란병원 상지센터장은 “초기 통증기에는 약물과 주사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온열 치료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결기에는 본격적인 스트레칭과 운동 치료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조기 개입 시 회복 속도가 현저히 빨라지고, 관절경 수술 같은 큰 치료를 피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홍경호 세란병원 상지센터장
생활 속 예방도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피하고, 꾸준한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오십견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당뇨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정기 관리와 함께 조기 진단을 생활화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3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깨가 점점 굳는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