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주사 내 소비자보호부문 신설... 국내 금융지주 최초 단독 CCO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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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지주사 내 소비자보호부문 신설... 국내 금융지주 최초 단독 CCO 선임

우리FIS 신임 대표에 고영수 전 부행장 추천, 나머지 10개 자회사 대표는 전원 유임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1-12 10:03

[Hinews 하이뉴스]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소비자보호부문'을 새롭게 설치하고,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지주 내에 별도로 선임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는 계열사 임원이 지주 보직을 겸직하던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지주 단독 CCO를 임명해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국내 금융지주사의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지주 내에 별도로 선임했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를 지주 내에 별도로 선임했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이번 개편으로 우리금융은 지주 내 소비자보호부문을 주축으로 은행, 증권, 보험 등 전 계열사의 소비자보호 정책과 운영 실태를 통합 관리하게 된다. 기존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관리 체계를 한층 견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그룹의 첫 전임 지주 CCO에는 고원명 ESG경영부장이 상무로 승진 발령됐다. 고 상무는 그간 ESG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업무를 수행하며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그룹의 소비자보호 기준을 재정립할 계획이다.

자회사 대표이사 인사와 관련해서는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통해 11개 계열사 중 10곳의 대표를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재임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는 1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된다. 반면, 우리FIS는 IT 거버넌스 개편에 따른 조직 쇄신을 위해 CEO를 교체하기로 했다. 신임 대표 후보로는 디지털과 정보보호 분야의 전문가인 고영수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조직개편의 또 다른 축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은행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관리다. 전략부문에 신설된 ‘글로벌전략부’는 전 계열사의 해외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수립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보험 및 증권사 인수에 따른 포트폴리오 완성 단계에 맞춰 ‘사업성장부’로 개편됐다. 사업성장부는 앞으로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비은행 주력 계열사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데 매진할 예정이다.

임원진의 인적 쇄신도 병행됐다. 재무부문에서는 곽성민 재무관리부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성장지원부문에는 김병규 우리은행 본부장이 지주사 상무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시너지 전략 수립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선임된 지주 CCO를 중심으로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비은행 주력 자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그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만큼 2026년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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