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美 에너지부 국책 과제 선정... 글로벌 가전 혁신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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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美 에너지부 국책 과제 선정... 글로벌 가전 혁신 주도

미국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등과 협업... 저전력·고효율 ‘데시칸트’ 소재로 북미 주거 환경 최적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1-15 11:00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는 자사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가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DOE)의 공식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열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데시칸트 건조기(Advanced Desiccant Clothes Dryer with a Heat Recovery System)' 연구로, 삼성전자는 미국 최대 규모의 국립 연구소인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및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화학공학부와 손잡고 기술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이번 연구 협력을 위해 세 기관은 향후 2년간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120만 달러를 지원받게 된다. 여기에 각 기관이 120만 달러를 추가로 분담해 총 2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도화된 건조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의 핵심 목표는 고효율 제습 소재인 데시칸트를 건조기에 적용하여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기존 북미 시장에서 주류를 이루는 벤트형(열풍배기식) 건조기는 건조 시간은 짧지만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미국의 표준 전원 환경인 120볼트(V)에서는 전력이 부족해 사용하기 어렵고, 별도의 240V 전압 증설 공사와 외부 공기 배출 배관 공사가 필수적이라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삼성전자는 데시칸트 기술을 통해 전기 사용량을 기존 벤트형 대비 35% 수준까지 대폭 절감하면서도 동일한 건조 성능을 유지하는 기술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이 상용화되면 별도의 전기 및 배관 공사 없이도 일반적인 120V 전원 환경에서 건조기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대형 주택뿐만 아니라 공동 주택이나 소형 아파트 등 공간과 전력 설비가 제한된 다양한 주거 환경에서도 건조기 보급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연구 성과를 향후 단품 건조기는 물론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한 일체형 세탁건조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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