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저혈당이 올까 봐 항상 긴장하면서 지냈어요. 특히 잠잘 때가 제일 무서웠죠. 자는 동안 혈당이 떨어지는 걸 미리 느끼지 못할 때가 많아서 늘 걱정이 됐어요.”
“저혈당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슐린이 계속 들어가면 더 위험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뒤로는 더 불안했어요. 특히 운동을 하거나 일상 활동량이 갑자기 늘어날 때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까 늘 마음을 졸였죠”
당뇨 환자에게 저혈당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혈당이 이미 낮은 상태에서 인슐린이 계속 주입되면 혈당은 더 떨어질 수 있으며, 의식 저하나 경련, 심한 경우 혼수상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수면 중이거나 혼자 있는 상황에서는 저혈당을 즉각 인지하지 못해 대응이 늦어질 위험이 크다.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저혈당 자체보다도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상황’을 더 큰 불안 요인으로 꼽아왔다.
AnyDANA Plus는 인슐린 펌프 Dana-i와 연동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작동한다. 단순히 현재 혈당 수치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혈당 변화 속도와 추세를 함께 고려해 일정 시간 내 저혈당에 도달할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실제 저혈당이 발생하기 전에 인슐린 주입을 자동으로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이다. (사진 = 수일개발 제공)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 수일개발은 “저혈당 예측 기반 인슐린 주입 정지 기술(PLGS)을 개발하고, 해당 기능을 적용한 ‘AnyDANA Plus’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AnyDANA Plus는 인슐린 펌프 Dana-i와 연동해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연속혈당측정기(CGM)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혈당 데이터를 분석해 작동한다. 단순히 현재 혈당 수치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혈당 변화 속도와 추세를 함께 고려해 일정 시간 내 저혈당에 도달할 가능성이 감지될 경우 실제 저혈당이 발생하기 전에 인슐린 주입을 자동으로 줄이거나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식이다.
이는 저혈당이 이미 발생한 이후 알람이나 사용자의 개입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위험 가능성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특히 수면 중이나 활동량 변화로 혈당 변동 폭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사용자가 즉각 대응하지 못하는 공백을 시스템이 대신 보완해 준다는 점에서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AnyDANA Plus는 이러한 기능을 기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
수일개발에 따르면 식약처 허가 이후 PLGS 기능이 적용된 AnyDANA Plus와 Dana-i를 실제로 사용 중인 환자들 사이에서 저혈당에 대한 심리적·실질적 부담이 줄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야간 저혈당이나 운동·외출 등으로 활동량이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 저혈당이 발생하기 전에 인슐린 주입이 조절되면서,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많다. 회사 측은 이러한 반응이 병원이 아닌 실제 생활 환경에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PLGS 기술의 실효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수일개발 최수봉 회장은 “저혈당은 당뇨 환자에게 가장 큰 불안 요소 중 하나로, 이를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삶의 질과 직결된다”며 “AnyDANA Plus와 Dana-i는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저혈당 예방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예측 기반 저혈당 차단 기술은 당뇨 관리 기술이 안전성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수일개발은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국내 인슐린 펌프 치료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최수봉 교수가 창업한 기업으로, 다년간의 임상 경험과 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인슐린 펌프 및 당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회사는 글로벌 의료 유통 기업 메디큐(Mediq)와의 협력을 통해 유럽을 포함한 주요 해외 시장에 인슐린 펌프 및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