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누운 자세에서 갑자기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부터, 가만히 있어도 현기증이 느껴지는 경우까지 증상은 다양하다. 그러나 병원 검사에서는 정상이 나오는 경우도 많아, 원인과 적절한 치료법을 찾지 못해 답답해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
양희진 해아림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어지럼증은 하나의 병명이 아니라 여러 원인이 섞인 증상군”이라며 “귀 문제, 혈압·혈액 문제, 심리적 요인 등으로 나눠 볼 수 있으며, 한방 치료는 전정기관 안정, 자율신경 조절, 구역·두통 완화, 수면·불안 개선 등을 목표로 체질과 원인별 맞춤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귀에서 오는 어지럼증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양성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BPPV),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편두통성 어지럼증이 있다. BPPV는 아침 기상이나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발생하며, 한방 치료에서는 전정과 자율신경 안정, 구역 완화, 목·어깨 근긴장 완화를 통해 증상을 완화한다. 전정신경염은 하루 이상 지속되는 강한 회전성 어지럼과 구토가 특징이고, 초기 항구토제 사용 후 재활운동이 중요하다.
귀 외 원인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기립성 빈맥(POTS), 빈혈 등이 있다. 양 원장은 “기립성 저혈압은 일어서면서 순간 핑 도는 유형이며, 수분·염분 보충, 종아리 펌핑, 점진적 기립 훈련 등 생활 관리가 기본”이라며 “빈혈은 철분·비타민B12 결핍 등이 원인이며, 간단한 검사 후 적절히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심장성 원인도 간과해서는 안 되며, 부정맥·판막질환·심근 허혈 등이 의심될 경우 심전도와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감별해야 한다.
양 원장은 “어지럼증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 습관과 체질에 맞춘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며 “약물이나 탈수 등 생활 요인 점검과 함께, 전정기관 안정, 자율신경 조절, 근육 긴장 완화, 수면·정서 안정 등을 병행하면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