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설 연휴가 가까워지면 평소보다 관절과 허리에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명절 준비로 움직임이 많아지고 장거리 이동까지 겹치면서 무릎·고관절·허리 통증이 한꺼번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활동량이 줄어 근육이 굳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오래 서거나 많이 걷고 무거운 것을 드는 동작이 반복되면 관절에 무리가 쉽게 간다.
관절이 약해진 사람들에게는 근육이 중요한 보호장치 역할을 한다. 근감소증은 관절을 지지해주는 힘이 약해지면서 무릎이나 고관절에 직접적인 부담이 커지는 상태다. 연휴처럼 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작은 무리에도 통증을 크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는 무리한 운동보다 관절이 놀라지 않도록 근육을 조금씩 깨우는 방식이 중요하다. 짧게라도 규칙적으로 자극을 주는 것이 관절에는 더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진현기 동탄시티병원 원장
의자에서 천천히 일어나는 동작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움직임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자극하면 무릎에 실리는 하중을 분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의 강도보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심해지지 않는 범위에서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장시간 운전과 이동도 관절 통증을 키우는 요인이다. 오래 앉아 있으면 허리와 엉치가 굳고, 무릎 역시 오래 굽힌 자세가 유지되면서 관절이 쉽게 뻣뻣해진다. 이동 자체가 관절에 부담을 누적시키는 시간이 될 수 있어, 중간중간 내려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잠깐이라도 걷거나 몸을 펴주는 것만으로도 허리 부담과 무릎 뻣뻣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명절 준비 과정에서의 자세도 중요하다.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힌 채 반복적으로 손을 뻗는 동작, 급하게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동은 관절에 큰 부담을 준다. 명절 이후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를 보면 일의 양보다 자세에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의자나 낮은 받침을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관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겨울철 명절에는 낙상 예방이 곧 관절 보호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근력이 떨어지면 균형이 흔들리기 쉬워 작은 미끄러짐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휴 기간에는 의료기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는 만큼, 평소 통증이 반복되거나 관절이 불안정하다고 느껴졌다면 명절 전에 상태를 한 번 점검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