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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조 규모 '국민성장인프라펀드' 결성

계열사 자본 100% 투입...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SOC 집중 지원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2-20 09:49

[Hinews 하이뉴스] KB금융그룹이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만들어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부가 추진 중인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 계획에 맞춰 민간 금융권의 대규모 자금을 선제적으로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KB금융그룹이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만들어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이 약 1조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만들어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미지 제공=KB금융그룹)

KB금융은 지난 19일 이번 펀드를 그룹 자본 100%로 조성되는 단일 인프라 전용 펀드로 결성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원 전액을 그룹 내부 자금으로 조달했다. 펀드 운용은 '발해인프라펀드'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 균형 성장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에너지고속도로,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 등 미래 성장 기반 시설이다. 특히 정부가 메가 프로젝트로 제시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 자산으로 편입해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정부의 '5극 3특(전국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발전 전략과 연계해 지방 인프라 개선과 신규 SOC 확충에도 집중한다. 수도권 중심의 산업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와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KB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인프라 투자 노하우와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1조원 규모의 단일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이번 펀드가 금융권의 SOC 분야 장기 투자를 본격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펀드가 장기 투자가 필요한 국가 기간산업에 민간 자금 참여를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프라 자산은 경기 변동에 강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어 그룹의 수익 기반 다변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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