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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뇌로봇수술 500례 달성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6-02-20 09:46

[Hinews 하이뉴스] 세브란스병원이 2020년 첫 뇌로봇수술 시행 후 5년 3개월 만에 누적 500례를 기록했다.

뇌로봇수술은 뇌의 특정 위치에 전극을 삽입하거나 조직을 채취할 때, 로봇팔을 이용해 계획한 경로대로 정확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정밀 기법이다. 기존 수작업 방식보다 오차가 줄고 수술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대표적인 적용 사례는 난치성 뇌전증 환자의 입체뇌파 전극 삽입술이다. 전통적으로 전극 하나를 삽입하는 데 15~20분이 걸리지만, 로봇을 활용하면 4~5분으로 단축된다. 한 환자당 평균 15개 전극을 삽입하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수술 시간이 크게 줄어 환자 부담도 감소한다.

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로봇수술을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장원석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로봇수술을 진행 중이다. (사진 제공=세브란스병원)

이 외에도 뇌종양 조직 검사, 파킨슨병과 수전증 환자의 심부뇌자극술, 뇌출혈 환자의 혈종 내 도관 삽입 등 다양한 뇌질환 수술에 활용됐다. 세브란스병원은 뇌조직 검사 327례, 입체뇌파전극삽입술 107례, 심부뇌자극술 57례, 도관 삽입술 9례 등으로 500례를 달성했다.

뇌로봇수술의 핵심 장점은 높은 정확도와 수술 시간 단축이다. 특히 심부뇌자극술처럼 1mm 이하의 오차가 허용되는 고난도 시술에서 로봇의 정밀성이 중요하다.

세브란스병원은 국산 로봇 기술의 세계화를 위해 산학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봇에 OCT(광간섭단층촬영) 장비를 부착해 뇌 내부 구조를 세밀하게 관찰하며 수술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장원석 신경외과 교수는 “뇌로봇수술은 정밀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여 난치성 뇌질환 치료 정확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기술을 적극 활용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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