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함현선 작가의 초대 개인전 '다시 흐르는 시간'이 3월 31일(화)부터 4월 18일(토)까지 노원 '더 숲 아트갤러리' 2관(B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인사동 57th 갤러리에서 선보인 개인전 '오늘의 탄생'에 이은 연작 성격의 후속 전시다. 함 작가는 세포의 생성과 소멸이라는 자연의 순환을 통해 삶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고여 있는 것처럼 느껴지던 시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에 초점을 맞췄다.
함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우리 몸 안의 세포는 쉬지 않고 소멸하고 다시 생겨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반복되는 이 순환은 삶이 결코 완전히 멈추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살아가다 보면 시간이 정지한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고통과 상실 앞에서 하루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고여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몸속 세포들이 소리 없이 새 생명을 준비하듯, 멈춘 것처럼 보이는 시간 속에서도 삶은 눈에 띄지 않는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삶의 모든 표정 위로 2025, Acrylic & oil on linen, 50 0×72.7
함 작가의 작업은 어린 시절 시골 들녘에서 마주친 산딸기의 선명한 빛깔과 생명력에서 비롯됐다. 그 인상을 생명의 근본 단위인 세포의 형태로 화폭에 옮기는 것이 그의 작업 방식이다.
그는 "내 작업은 멈춘 것만 같았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하는 찰나를 포착한 기록"이라며 "사라짐과 탄생이 교차하는 그 경계에서 삶은 언제나 새 시작의 씨앗을 품고 있으며, 우리는 그 흐름 속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찾는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 전시 정보 | 전시명: 다시 흐르는 시간 / 작가: 함현선 / 기간: 2026년 3월 31일(화)~4월 18일(토) / 장소: 노원 더 숲 아트갤러리 2관(B2) / 관람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