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부산 좋은강안병원 유방센터(전창완 소장)가 2021년 9월 개소 이후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과 함께 환자들의 임상 데이터를 분석한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2000례는 연평균 450례 이상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분석은 조기 진단부터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및 추적으로 이어지는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한 완결형 치료 시스템의 결과물로, 실제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유방센터 통계에 따르면 수술 환자들의 거주지는 부산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경남·울산 등 인접 광역권까지 고르게 분포한다. 부산 거주자가 1469명이었으며 경남 446명, 울산 43명 등 전체 환자의 25% 이상이 경남·울산 등 역외 환자로 집계됐다.
좋은강안병원, 유방암 수술 2000례 달성 (사진 제공=좋은강안병원)
이는 지역 내에서 진단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진료 체계가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수술 유형 분석에서는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 경향이 확인됐다. 전체 수술 건수 중 77%인 1531례가 유방 형태를 유지하는 유방보존술(BCS)로 시행됐다. 전절제 수술은 460례(23%)였으며, 이 가운데 353례에서 유방 재건술이 함께 시행돼 전절제 환자의 약 76.7%가 재건술을 병행했다. 이는 불가피하게 전절제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단순한 암 제거에 그치지 않고, 수술 이후의 신체 이미지 회복과 일상 복귀까지 함께 고려한 것이다.
이와 연계해 방사선 치료 시행률은 74.2%(1483명)로 집계돼 유방보존술 중심 치료와의 연관성을 보였다. 수술 전 종양 크기를 줄여 보존 수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도 24.1%인 481명에게 적용하는 등 다학제 치료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동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술 후 병기 분석 결과, 0기 환자가 25.7%(513명), 1기 환자가 41.9%(838명)로 전체 2000명 중 67.7%가 0~1기 단계에서 치료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기는 19.9%(398명), 3기 이상은 5.6%(112명)로 집계돼 지역 내 검진과 진단, 치료로 이어지는 연계 시스템이 일정 부분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조기 발견 시스템을 바탕으로 치료 경과와 관련된 지표도 확인됐다.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한 환자 481명 중 28.9%인 139명이 암세포가 보이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 병리학적 완전관해(pCR)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 항암치료 전략이 종양 반응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 수술 범위 축소와 예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예후 지표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가 확인됐다. 수술 후 추적 관찰 결과, 재발 및 전이가 없는 생존 환자는 전체 97.6%인 1952명에 달했다. 사망 사례는 0.5%인 10명에 불과했다. 국소 재발 치료 중인 환자는 0.25%인 5명으로 집계돼 체계적인 치료와 장기 추적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방센터는 자체 질 향상 활동의 일환으로 진료 전반을 상시 점검·관리해 왔으며, 유방암 적정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이어오며 표준 진료 체계의 신뢰도를 높여왔다. 진료 프로토콜 표준화, 수술 전·후 관리 강화, 추적 관찰 체계 고도화 등이 이러한 성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환우회를 중심으로 정기모임을 하며 핑크리본 캠페인, 정기 산행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우 간 소통과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분석 환자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왕성한 40, 50대 여성인 주축인 만큼 치료 과정에서의 삶의 질 보존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변장무 유방센터 과장은 “이번 2000례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선행 항암과 유방보존술을 중심으로 한 구조화된 치료 전략이 지역 환자 진료 과정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