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수술 부담 덜고 수증기로 치료, 성기능 보존 측면 장점 부각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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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수술 부담 덜고 수증기로 치료, 성기능 보존 측면 장점 부각 [영상]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4-22 10:00

[Hinews 하이뉴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남성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전립선비대증이 꼽힌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로 인해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약물로 관리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결국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그동안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표준으로 불리던 홀렙(HoLEP) 수술은 비대해진 조직을 제거한다는 점에서 효과가 우수했으나, 사정 기능의 변화 등 후유증 우려를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성기능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환자층에게는 치료를 주저하게 만드는 고민거리가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이러한 치료 부담을 덜고 성기능 저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대안으로 신의료기술인 리줌(Rezum) 시스템이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 수증기 열에너지로 비대 조직의 점진적 퇴행 유도

리줌 시스템은 2022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거쳐 2023년 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고시되었다. 이 치료법은 내시경을 통해 전립선 조직에 약 103도의 고온 수증기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수증기가 비대 조직 내로 퍼지며 발생하는 ‘대류 열에너지’가 세포를 파괴하여 조직을 괴사시키는 원리다. 수증기를 한 번 분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9초 내외로, 전립선 크기에 따라 시술 시간이 결정되지만 전반적인 과정이 매우 신속하게 진행된다.

리줌 시스템의 특징은 수증기가 전립선을 감싸고 있는 피막을 잘 넘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증기 에너지는 전립선 비대 조직 내에서 주로 작용하며 요도 괄약근이나 성기능 관련 신경 등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이러한 정밀함 덕분에 비대 조직을 선택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주변 조직 보호를 돕는다.

◇ 국소마취 기반의 간단한 과정, 빠른 일상 복귀 기대

리줌 시술의 또 다른 강점은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다는 점이다. 환자 상태에 따라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나 수면마취를 통해 편안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여 일상 복귀가 빠르며, 시술 후 괴사한 조직은 수개월에 걸쳐 체내로 흡수되면서 서서히 줄어든다. 시술을 받은 환자들은 개인차에 따라 2주 후부터 증상 호전을 체감하기 시작하며, 대개 3개월 이내에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 5년간의 임상 데이터로 확인된 지속성

리줌 시스템의 우수성은 장기적인 임상 데이터로도 확인된다. 시술 후 5년간 진행된 추적 관찰 결과에 따르면, 발기 기능 등의 성기능 관련 부작용 발생률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치료율 역시 5년 기준 약 4.4% 수준으로 보고되어, 시술의 간편함과 함께 치료의 지속성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현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 삼성본점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핵심은 환자의 상태와 요구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찾는 것”이라며, “기존 치료법들도 훌륭하지만, 리줌은 사정 기능을 보존하면서도 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환자들에게 정교하고 효과적인 선택지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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