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셀트리온이 2026년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액 1조 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28.1%를 기록했다. 1분기 진행한 미국 생산시설의 정기 보수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영업이익률은 30%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보수를 마친 미국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며, 2분기부터 위탁생산(CMO)과 자사 제품 밸리데이션을 진행해 추가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로고 <사진=셀트리온 제공>
◇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이 성장 견인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은 지난해 출시한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5종의 글로벌 판매 본격화에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판매 중인 11개 제품이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한 가운데,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년 대비 67%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은 처음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이들은 유럽 주요국 입찰 수주와 미국 환급 커버리지 확보를 동시에 달성하며 올 1분기에만 5,8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유럽·미국 시장 점유율 가파른 상승
유럽 시장에서는 ‘옴리클로’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출시 4개월 만에 덴마크 98%, 스페인 80%, 네덜란드 70%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미국 시장에서도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짐펜트라’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처방량을 보이고 있다.
‘스테키마’ 역시 지난 3월 기준 1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 수익성 구조 개선과 연간 목표 달성 가시화
수익성 구조도 궤도에 올랐다. 합병 후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모두 해소했고, 고원가 재고 소진과 개발비 상각 종료, 생산 수율 개선이 맞물리며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당초 목표로 잡은 연 매출 5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8,000억원 초과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에는 앱토즈마 SC 제형 등이 미국 시장에 추가 출시되어 성장 동력을 더할 방침이다.
◇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친화 경영
셀트리온은 실적 성장에 발맞춰 확고한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이사회는 최근 매입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48만 8,983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마무리한 1조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이은 추가 조치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를 유지하면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