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남대 연구팀, ‘완전 대혈관 전위’ 수술 후 30년 생존율 89%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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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전남대 연구팀, ‘완전 대혈관 전위’ 수술 후 30년 생존율 89% 확인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8 10:40

[Hinews 하이뉴스] 선천성 심장질환 중 하나인 ‘완전 대혈관 전위’ 환자들이 수술 후 30년까지 약 89%의 높은 생존율을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상윤 교수와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조화진 교수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10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대동맥 전환술을 받은 환자 1,125명을 대상으로 최대 30년에 걸친 추적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상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조화진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왼쪽부터) 이상윤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조화진 전남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 선천성 심장질환의 한계 극복한 장기 생존율

완전 대혈관 전위는 대동맥과 폐동맥의 위치가 바뀌어 연결된 질환으로, 적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1년 이내 사망률이 매우 높다.

연구 결과, 수술 후 생존율은 10년 91.3%, 20년 90.7%, 30년 88.9%로 나타나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인했다. 해부학적 특성에 따른 30년 생존율은 단순형군이 91%로 가장 높았고, 타우시그-빙 기형군이 7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 시간 흐름에 따른 합병증 양상의 변화

연구팀은 장기 생존자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구조적 합병증이 발생하는 부위가 변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수술 초기 10년 이내에는 폐동맥 방향인 ‘우심측’의 협착이 재중재(추가 수술 및 시술)의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수술 10년 이후부터는 대동맥 방향인 ‘좌심측’의 문제, 특히 신대동맥 근부 확장(18.4%) 등 대동맥 뿌리가 비정상적으로 넓어지는 현상이 주요 관리 대상으로 부각됐다.

◇ 맞춤형 관리 전략 수립의 전환점

수술 후 추가적인 재중재 발생률은 30년 기준 29.2%로 확인됐다. 특히 수술 당시 대동맥궁 기형을 동반했거나 초기 입원 중 재수술을 받은 경우 사망 및 재중재 위험이 유의하게 컸다.

이상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합병증 발생 양상이 시기별로 변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향후 환자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관리 전략 수립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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